국내 아웃도어업체의 2세들이 경영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정동남 K2코리아 창업자의 장남이다. 정동남 회장은 1972년 K2코리아의 전신인 한국특수제화를 창업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들은 2세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이사는 최근 1~2년 동안 해외진출과 신규사업을 이끌어 곧 경영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큰 딸 강주연씨도 블랙야크 모기업인 동진레저에 입사한 뒤 아우트로 대표를 맡았으나 경영에서 손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트로는 블랙야크가 미국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를 운영하기 위해 2007년 세운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큰 딸은 최근 가정을 꾸리면서 계열사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고 말했다. ◆ 노스페이스, 세 딸 모두 경영 참여 노스페이스를 국내 아웃도어 1위로 만든 성기학 영원무역홀딩스 회장은 슬하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세 딸은 모두 경영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장녀 성시은 이사는 영원무역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와이엠에스에이(YMSA)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섬유제품 및 수입원단 수출입업체로 영원무역그룹의 지배구조상 가장 위에 있다. 영원무역그룹은 와이엠스에이, 영원무역홀딩스, 영원아웃도어 순으로 내려오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시은 이사가 영원무역그룹의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경영권 승계구도를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둘째 딸 성래은 이사와 막내 딸 성가은 이사도 경영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래은 이사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2007년 영원무역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영원무역 이사도 같이 맡고 있다. 성가은 이사는은 영원아웃도어 마케팅팀에서 일을 시작해 이사로 승진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 홍보와 영원무역의 광고, 홍보, 마케팅까지 총괄하고 있다. 2006년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남 손주홍 조이렌트카 상무와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