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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내세우고 있는 안전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포공항 공사 중 건물 바깥에 설치한 지붕 쪽 물받이에 7월 29일 폭우가 내리며 빗물이 넘쳐 흘렀다. 이 때문에 국내선 청사 바닥 일부가 물에 잠겼고 1층 편의점과 2층 화장실에도 물이 쏟아졌다. 이런 사고는 4월과 5월에도 한 차례씩 일어났다.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부터 2500억 원을 들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끝내기로 했다. 이 공사는 출발 대합실을 넓히고 건물 높이를 높여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사다. 또 두 차례의 화재가 7월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 공사 와중에 발생했다. 이렇게 김포공항 리모델링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자 한국공항공사의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재발방지 특별 대책회의’를 실시해 유사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간부들이 경각심을 지닐 것을 주문했다. 성 사장은 3월 제11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성 사장은 취임사에서 “보안과 안전 등 공항 핵심기능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라며 “항공기나 이용객의 편리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5월 안전보안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안전보안 분야의 경우 각 본부에 산재돼 있던 기능을 통합해 안전보안본부를 신설했다. 안전보안본부는 또 본부 내 종합상황실 신설하고 항공보안 점검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종합상황실은 비정상 운항 등에대비해 전사적 위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성 사장은 보안 전문인력 보강과 항공보안장비 업그레이드, 출입국장 주변 시설 개선 등 보안 대책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공항안전지수, 안전예보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성 사장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안전사고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안전경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성 사장은 1954년에 경남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한남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청주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군에서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과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단장, 공군본부 감찰실장, 공군사관학교 교장, 공군참모차장, 공군교육사령관을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2년 동안 제33대 공군참모총장을 맡다가 2016년 3월 제11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성 사장은 한국공항관리공단에서 한국공항공사로 전환한 뒤 임용된 사장 가운데 첫 공군 출신이었고 역대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의 반대없이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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