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규는 1953년 2월4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났다. 부산 경남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과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장을 이끈 인물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 고문을 지내다가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부회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받아 이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 출신이 SK그룹으로 옮긴 것은 당시 임형규가 처음이었다. 임형규는 2016년말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위원장도 맡고 있다. 국제고체회로학회 (ISSCC) 편집위원,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 반도체 Society 회장, 한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회장, 한국과학기술원 이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CTO클럽 대표간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 가족관계 부인 김부영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학력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1976년 졸업했다. 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형규는 ‘삼성 지역연수제도’의 첫 대상으로 선정돼 유학비를 지원받아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9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AMP과정을 수료했다. ◆ 경력 1976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했다. 1989년부터 1981년까지 삼성반도체 연구원으로 지냈다.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삼성반도체 미국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삼성반도체 SRAM/NUM 메모리 개발총괄 연구위원 이사를 맡았다. 1995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설계총괄 연구위원 상무를 거쳐 같은 해 12월 전무를 맡은 뒤 1997년 1월 메모리본부장(전무)에 올랐다. 1999년 삼성전자 메모리개발사업부장 부사장에 올라 1년 동안 일했다. 2001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에 선임됐다. 2004년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맡았다. 2005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에 올랐다. 2007년부터 2년 동안 삼성전자 신사업팀장 사장으로 일하면서 일명 ‘신수종 태스크포스팀의 수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2013년까지 삼성전자의 고문으로 있었다. 2014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텔레콤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공식직함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기술성장 총괄 부회장이다. 그가 관할하는 계열사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플래닛, SKC&C 등이다. 2014년 3월 SK하이닉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부터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분야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사절단을 맡아 포럼을 주도했다. 2016년 1월 SK그룹이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7개로 재편하면서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가 ICT위원회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임형규도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에서 ICT위원회 위원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2016년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교인 KAIST 동문회장을 맡았다. 국제고체회로학회 (ISSCC) 편집위원,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 및 반도체 Society 회장, 한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회장, 한국과학기술원 이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및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CTO클럽 대표간사 등을 역임했다. ◆ 사건/사고 ◆ 상훈 1989년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정진기 언론문화상 과학기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2000년 제37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4년 1월 경남중.고 재경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런 용마대상을 받았다. 2005년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올해의 우수 동문상(공학분야)를 받았다. 2007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올해의 기술경영인(최고기술책임자부문)을 받았다. 2013년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았다. 2016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서울대 AMP대상 시상식’에서 ‘서울대 AMP 대상’을 받았다. ◆ 어록 “기업들이 직면한 기존 사업의 위기는 SK를 포함한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SK그룹 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술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찾아야 하는데 해외에 있는 기술인재들이 그 역할을 해달라.” (2016/06/16~18, 미국에서 ‘2016 SK글로벌 포럼’을 개최하면서) "최근 우리나라는 주변국들을 포함한 치열한 국제경쟁으로 인해 글로벌 서비스기업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 (2016/01/28, ‘서울대 AMP대상’을 받으면서)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 “자신감과 열정이 없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2015/03,SK 채용 블로그 ‘커리어 에디터’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사장에서 물러난 뒤 4년간 놀았다. 이제 일할 의욕이 살아난다.” (2014/01,삼성전자에 20년 넘게 재직하다 SK텔레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직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 경쟁력은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에서 나온다.” “기술과 인재에 기반한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기술적 뿌리를 튼튼히 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2014/06, SK그룹이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에서) “이공계인들은 도구로 전락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독립해야 한다.” (2011/04, KAIST동문회장에 오른 뒤 후배들에게.) “연구자들이 사업부에 가서 기술 얘기만 하면 사업부는 콧방귀도 안 뀐다.” (2011/04,KAIST 후배들에게. 연구인력도 산업전반과 사회에 대한 안목과 이해능력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은 세상을 알고 싶어 난리인데 교육은 이를 따라오지 못 하더라.” (2011/04, AIST 후배들에게 국내 이공계 교육이 너무 연구에 쏠려 있다며.) “욕심이 있어야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있으면 진정성이 보이며, 진정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사람이 따른다.” (2011/02, 한 강연회 연사로 참석해.) “정보기술(IT) 산업은 앞으로 10년 안에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를 중심으로 통합 재편돼 시스템온칩(SOC),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 (2003/09/18, ‘2003 국제전기전자학회SO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 평가 임형규는 황창규 KT 회장과 이윤우 전 삼성전자 부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함께 ‘삼성반도체 신화창조’를 이룬 주역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기술인재로 삼성전자에서 회사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회사를 다닌 삼성 장학생 출신이었다. 임형규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한 뒤 줄곧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활동해 ‘비메모리 반도체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임형규를 데려올 정도로 그의 사업적 안목과 추진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그 뒤를 임형규가 맡았다. 이는 최 회장이 반도체와 그룹 내 ICT 사업의 큰 그림을 볼 인재로 하 전 사장보다는 임형규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임형규는 처음에는 사업을 자문하는 수준이었으나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챙기는 등 활동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다.업계는 그를 SK하이닉스의 야전사령관인 박성욱 사장을 돕는 숨은 조력자로 꼽는다. 말이 적고 신중한 외유내강형이다. 학자적인 타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이룬 주역으로 꼽히는 황창규 회장과 동갑내기로 비교되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공대 출신 엔지니어로 기업 경영에도 관심이 많고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황창규 회장은 메모리반도체가 주특기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반면에 임형규는 기술개발과 신사업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자 스타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을 장악하는 역량과 리더십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 기타 임형규는 서기석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서준희 BC카드 사장, 황백 전 제일모직 사장 등과 경남고등학교 26회 동창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임형규의 경남고 1년 선배다. 2016년 4월 한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자산총액 순으로 상위 10개 그룹의 주요 상장사 CEO 가운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생들이 두 번째로 많았다. 삼성그룹이 사내인재들을 대상으로 해외 박사학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삼성 지역연수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다. 그는 이 제도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KAIST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장직에 올랐다. 그는 삼성전자 고문으로 물러난 뒤 2011년부터 2년 동안 KAIST 동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형규가 SK텔레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와 최태원 회장의 인연이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 임형규가 최 회장에게 많은 조언을 건넸다. 국제전기학회 (IEEE) 등에 논문 26편을 발표했고 국제특허(미국) 17건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