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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에 당선
압도적 표차로 선출...관료 출신,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 역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 입력 : 2016-06-22 19:43:20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2일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 전 회장을 제 4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 최중경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최 회장은 4911표 가운데 3488표를 얻어 1070표를 얻는데 그친 이만우 고려대 교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민만기 회계사는 319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최 회장은 정통관료 출신으로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학 3학년 때인 1977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1년여 동안 근무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등을 지냈고 2005년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그 뒤 재경부 국제금융국장과 기획재정부 제 1차관 등을 역임한 뒤 필리핀 대사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거쳤다.

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하락한 회계업계의 신뢰를 회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회계산업이 위험을 맞고 있다”며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업계가 ‘을의 지위’를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선출부회장에는 장영철 후보가 뽑혔으며 신임 감사에는 나철홍 후보가 선출됐다.

새 집행부는 23일부터 2018년 정기총회일까지 2년 동안 업무를 수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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