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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두산공작기계, 새 대표에 김재섭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출신...대우중공업 입사,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잔뼈 굵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입력 : 2016-05-02 14:10:29

두산공작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독립해 별도법인으로 새 출발했다.

김재섭 전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두산공작기계 사장을 맡게 됐다.

두산공작기계는 2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새 출발을 알리는 ‘뉴 스타트 40’ 비전선포식을 했다.

   
▲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사장.
두산공작기계는 40년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기반으로 다가올 40년 미래에 대한 포부와 도전정신을 새로운 비전으로 발표했다.

김재섭 사장은 선포식에서 “국가 기간산업 발전의 초석을 이뤄온 두산공작기계 동료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두산공작기계의 중장기 목표인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 새로운 한 걸음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두산공작기계는 1976년 7월 창원공단에 공작기계 공장을 준공한 뒤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을 거쳐 이번에 독립회사로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는 3개 생산시설과 4개 해외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185개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두산공작기계는 제조업 전반에서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장비인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 등을 생산한다. 2001년에 두산공작기계가 생산하는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해 매출 1조6629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냈다.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을 내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1308억 원에 공작기계사업부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4월29일자로 특수목적회사(SPC) 디엠티홀딩스를 통해 대금을 납입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김재섭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공작기계BG장을 맡았는데 두산공작기계 초대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왔다. 1983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공기자동화 생산담당 수석부장을 거쳐 중국생산법인인 두산기상 법인장, 두산인프라코어 기획조정실장과 오퍼레이션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2011년 4월 월간 수주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두산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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