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경영지원실장(CFO)에 LG전자 출신인 문덕식 전 깨끗한나라 부사장이 영입됐다.
문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1983년 금성(현 LG전자)에 입사해 청주공장 경영지원실장과 본사 재경팀장(상무)을 지냈고 이후 LG필립스LCD 유럽지역본부 CFO, 홍콩본사 재경담당, 본사 CFO(전무) 등을 맡아왔다. 문 부사장은 2009년3월 대한펄프(현 깨끗한나라) 전무로 입사해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깨끗한나라의 미국법인 대표이사와 희성화학의 감사도 겸직했다. 동부대우전자가 문 부사장을 CFO로 선임한 것을 놓고 그동안 삼성전자를 벤치마킹 해왔던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고 삼성전자 출신 인력들을 상당수 영입했다. 문 부사장의 전임 CFO였던 이재국 사장과 신정수 전 동부대우전자 영업부문 사장을 비롯해 최진균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1월 영업부문 사장으로 LG전자 출신의 변경훈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문 신임 부사장도 영입했다. 동부대우전자의 경영총괄은 삼성전자 출신이, 영업과 재무는 LG전자 출신이 맡게 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