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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점 고스펙 아닌 취업준비생의 대기업 취업 성공기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수상실적으로 취업..."고용절벽 넘을 길 있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 입력 : 2015-12-11 16:06:21

취업 준비생이 낮은 학점과 부족한 스펙을 극복하고 대기업에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허전략대회에서 받은 장려상과 우수상으로 청년고용 절벽을 뛰어넘었다.

11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위형용(33)씨가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우수상(CPU) 수상을 바탕으로 대기업 A사에 취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위형용씨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CPU) 대회수상을 바탕으로 대기업 A사에 입사했다.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CPU) 대회는 대학에서 실용적인 특허교육을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기 위해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위씨는 취업준비생 시절 특허번역 경력외에 별다는 스펙이 없어서고민이 많았다.

위씨는 선배의 조언으로 CPU대회에 참가했고 이 대회에서 ‘양자점 응용기술 및 LED Solar Cell 기술분야의 핵심특허’라는 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위씨는 장려상 수상에 아쉬움을 느꼈고 다음해 열린 CPU대회에서 ‘RFID(무선주파수 인증)과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관련 특허’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위씨는 “장려상 수상을 할 때는 핵심특허를 선정하는데 그쳤다”며 “다음 대회에서 특허제품의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기업규모대로 회사를 조사해 매칭시켜 본 점이 우수상 수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씨는 CPU대회 우수상을 받은 점과 특허번역 업무를 경험해 본 점을 앞세워 L사에 취직했다.

위씨는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 CPU대회 도전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막상 시작하니 용기를 얻었다”며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결과도 좋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씨의 이런 취업 성공기는 청년고용 절벽을 뛰어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7.4%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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