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인근이 새로운 쇼핑관광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파오 홍대점은 모두 3개 층으로 1390㎡ 규모의 대형매장으로 구성됐다. 스파오 홍대점은 남녀 캐주얼과 남성 정장브랜드 ‘스파오 포맨’ 등을 갖췄다. 스파오는 홍대점 개점을 기념해 21일 브랜드 전속모델인 ‘엑소(EXO)’의 팬사인회를 연다. 홍대 지역은 명동과 강남에 이어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국내 1위 SPA브랜드인 유니클로는 홍대 복합쇼핑몰인 와이즈파크(YZPARK)와 메세나폴리스몰 두 곳에 입점해 있다. H&M과 자라, 포에버21도 홍대 지역에서 매출을 크게 올리고 있다. 합정역에 있는 복합쇼핑몰 메세나폴리스몰에는 유니클로뿐 아니라 에잇세컨즈, 탑텐 등의 국내 SPA브랜드와 무인양품과 GAP 등이 들어섰다. 메세나폴리스몰은 인천공항(경인선)과 접근성이 좋고 패션브랜드와 맛집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어 국내 고객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이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몰과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이 쇼핑관광 상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1~4호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이용객이 전년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나며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대입구역 일대 상가의 월 임대료는 지난해 12월 1㎡당 3만2541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1% 상승했다. 한국문화관광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홍대 앞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24.3%로 전년보다 4%포인트 늘었다. 홍대 부근에 상점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홍대 상권은 인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아 한류스타들의 팬사인회가 자주 열리며 주변 상수동 맛집을 찾아가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패션 대기업들은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과 관련한 이벤트를 열어 쇼핑할 고객을 모으기도 한다. MCM은 12월까지 홍대 팝업스토어 3층에서 사진작가 오중석과 함께 '프로젝트 스투디오' 전시를 연다. 인기 밴드인 ‘혁오 밴드’는 8월에 유니클로 '2015 F/W 진 컬렉션'을 기념해 와이즈파크에서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