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트위터의 정식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잭 도시는 2006년 에반 윌리엄스와 노아 글라스, 비즈 스톤 등과 함께 트위터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트위터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그러나 잭 도시는 사내 권력다툼에서 밀려 회사에서 나와야 했다. 그는 2009년에 모바일 결제기술 전문기업 ‘스퀘어’를 설립했다. 잭 도시는 2011년 스퀘어 최고경영자 직위를 유지한 채 트위터에 복귀해 개발 부서에서 근무했다. 잭 도시는 실적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딕 코스톨로 전 최고경영자를 대신해 6월부터 트위터의 임시 최고경영자를 맡아왔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더불어 양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평가됐다. 그러나 트위터는 현재 사진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보다 월실질이용자(MAU)가 뒤지는 등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페이스북의 월실질이용자는 현재 15억 명에 이른다. 인스타그램도 4억 명을 넘어섰다. 반면 트위터는 3억1천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도 2013년 73달러를 넘었지만 올해 8월 공모가인 26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신들은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에 복귀한 것을 두고 애플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스티브 잡스도 한때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이후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를 만들어 재기하고 애플의 CEO로 복귀했다.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이날 5.24%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