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은 1957년 1월9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199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입사 이후 현재까지 삼성물산에만 몸담은 정통 ‘상사맨’이다. 삼성물산에 입사해 ROTC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국제금융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입사 뒤 임원경력까지 포함해 24년 동안 국제금융부서에 몸담은 국제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국제금융 업무를 해온 만큼 글로벌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학력 1975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 경력 1979년 2월 삼성물산에 입사해 1981년 7월까지 2년 동안 ROTC로 군복무를 마쳤다. 입사 직후부터 1985년까지 삼성물산 국제금융팀에서 일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삼성물산 뉴욕지사 담당과장으로 재직했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국제금융팀 담당차장을 지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물산 학술 연수로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으로 돌아와 2007년까지 삼성물산 금융팀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자원본부장을 맡았고 같은해 12월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사건/사고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되기까지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내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영활동이 마비될 정도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 상훈 ◆ 어록 “국내외 많은 주주들이 합병을 찬성해 줘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많은 소액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고 있고, 최선을 다한 만큼 주총장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2015년 7월17일 삼성물산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하겠다. 이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저희를 꼭 지지해주셨으면 좋겠다.”(2015년 7월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플랜 B는 없다.”(2015년 7월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많은 직원들이 주주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밖에 나가 있어 사실상 경영활동이 마비됐다. 경영권 방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찬성한다.”(2015년 7월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병에 대해) 시장에서 물음표도 많고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공격하니까 안타깝다. 합병이 꼭 돼야 되겠다.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에 있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2015년 6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회사생활을 할 때 제일 어려운 점은 바로 사람과 관계다. 일을 하다 보면 주변 동료나 선후배와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때 필요한 것이 ‘맷집’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버텨야 한다. 견디는 것 또한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2014년 대학생들과 대화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트레이드 오프’(어느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다른 것을 희생하여야 하는 경제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다. 다만 건강은 가장 중요한 1순위의 가치인 것 같다.”(2014년 대학생들과 대화에서) ◆ 평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을 설득하고 언론에 대응하는 역할은 맡았다. 합병 관련 상황실인 ‘워룸’의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사내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인 ‘컴톡’이나 ‘공감챗’ 등을 활용해 직원들과 소소한 주제로 곧잘 대화를 나눈다. 김신은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공동의 목표와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자주 강조한다. ◆ 기타 김신은 CEO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좋은 선배들을 꼽았다. 그가 직속상사로 뒀던 사람 중에서 삼성그룹 사장만 6명 배출됐다. 2013년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삼성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뭐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질문에 대해 ‘공정성’이라고 답했다. 삼성이 출신지역이나 학교 등을 따지 않고 오직 그 사람의 능력만 본다는 것이다. 2014년 연봉으로 24억4천 만 원을 받았다. 스포츠계 리더의 이야기를 많이 읽는다. 축구팀 감독인 주제 무리뉴의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이나, 미국 대학농구 감독인 존 우든의 ‘88연승의 비밀’, 미국 프로농구 감독 필 잭슨의 ‘Eleven Rings’ 같은 책을 재밌게 읽었다. 역사관련 서적도 많이 읽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