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전략문제사무소에서 발표한 세계 청소년 웰빙지수에서 우리나라는 3위를 차지했다. 우리 청소년들은 과연 행복할까?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곪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1위, 교육과 안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6개 지표에서 전체적으로 점수가 좋았다. 1위는 오스테일리아, 2위는 스웨덴이었다. 미국은 6위, 일본은 7위를 기록했다. 이 웰빙지수만 놓고 보면 우리 청소년들은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5년 내내 OECD국가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OECD 평균지수가 100이라고 할 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8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한 순위 앞선 벨기에도 우리나라보도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학교생활 내 행복지수(PISA 조사기준, 2012년)에서 카타르, 라트비아보다 낮아 꼴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 증가율은 OECD국가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2001년 15세부터 19세 사이 10만 명당 자살률은 3.19명이었는데 2012년 8.2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한 조사를 보면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로 학교성적에 대한 비관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불화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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