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구원투수로 투입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가 맥도날드 햄버거의 조리방식을 바꾸는 등 맥도날드 음식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스터브룩 CEO는 “빵 굽는 방식부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빵 굽는 시간을 늘려 더 따뜻하게 만들고 소고기 굽는 방식도 바꿔 육즙이 덜 빠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음식은 건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미국인에게 널리 퍼져있다. 맥도날드는 조리방식을 바꿔 이런 인식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스터브룩 CEO는 최근 싼 가격과 비싼 가격으로 나눠져 있던 맥도날드의 메뉴에서 1.5~3달러에 이르는 중간가격의 메뉴를 넣기로 했다. 또 드라이브스루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줄여 준비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드라이브스루는 자동차에 탑승한 채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스터브룩 CEO는 지난 4월 부진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가의 등심버거를 한시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프리미엄 메뉴로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수제 햄버거 가게의 급성장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세계에서 매출은 274억 달러, 영업이익은 79억 달러, 연간순이익은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연간순이익은 15% 준 것이다. 맥도날드 60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이었다. 맥도날드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스터브룩 CEO는 실적발표 방식도 분기별 실적 발표로 바꿔 장기적 발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