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과 가격 상승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1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1.02% 급등한 13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14.44% 오른 6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무라타가 10월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에 매수가 몰렸다.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는 모두 무라타와 같이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어 업황 변화에 비슷한 영향을 받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무라타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확대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대폭 높여 내놓았다.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무라타의 이번 실적 발표는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의 고점 논란을 부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