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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K팝 세계화 기여 가수 겸 제작자, 새정부 대중문화교류위원장 맡아 [2025년]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11-23 15: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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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JYP엔터테인먼트 >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창의성총괄책임자(CCO)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현지인을 멤버로 투입한 아이돌을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1971년 12월1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2년 반 동안 거주하며 미국 대중문화를 접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재학 중 ‘박진영과 신세대’로 데뷔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날 떠나지마’라는 타이틀곡을 앞세워 솔로로 데뷔했다.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Honey’, ‘난 여자가 있는데’ 등이 히트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특색있는 댄스가수 가운데 한 명이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제작자로서 변신했다. god, 박지윤, 비, 별,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을 키워내며 국내 4대 기획사로 성장했다.

늙어서까지 노래하고 공연하는 ‘영원한 딴따라’고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여전히 제작자로서만이 아니라 가수와 방송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2025년 9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위촉됐다.

Founder & Chief Creativity Officer of JYP Entertainment
Park Jin-yo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이 2025년 10월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위촉 뒤 APEC 정상외교 무대까지
박진영은 2025년 9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며 K컬처 외교의 공식 창구 역할을 맡게 됐다.

위원회는 2025년 10월1일 민간위원 26명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이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대중음악·영화·게임·웹툰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국내외 문화 교류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 콘텐츠 산업의 해외 확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진영은 JYP엔터에서 쌓아온 글로벌 IP(지적재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자문과 현장 중심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박진영은 위촉 직후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국빈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장면은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됐고 국내에서는 K팝 공연 재개와 한한령 완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주요 엔터 4사 중 매출 순위 3위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데이식스, 잇지, 엔믹스, 킥플립 등 고연차와 저연차 IP(지적재산)가 두루 기여하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5892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24.1%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27억 원으로 85.5% 증가했다.

특히 2025년 3분기에는 매출 232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매니지먼트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JYP엔터테인먼트는 분석했다.

다만 아티스트 재계약과 앨범 발매 수 증가에 따른 제작비 확대, 공연 제작, 신인 데뷔 등 원가성 비용 증가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9%에 그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간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는 반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난조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018억 원, 영업이익 1283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6.2% 늘고 영업이익은 24.3% 쪼그라들었다.

이때도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 추가 등 원가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JYP엔터테인먼트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 국내 엔터테인먼트 주요 4사 가운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는 하이브로 2조2556억, 2위는 SM엔터테인먼트로 9897억 원이었다. 4위인 YG엔터테인먼트는 3649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의 앞지르기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지만 그 아래 SM엔터와 JPY엔터, YG엔터는 각각 3천억 원 가량의 격차로 2~4위에 자리했다.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스트레이키즈, 앨범 7개 연속 빌보드200 1위 신기록
2018년 데뷔한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2025년 ‘카르마(KARMA)’로 미국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박진영의 20년 묵은 ‘미국 진출’ 숙원이 빛을 보고 있다.

앞서 스트레이키즈는 미니앨범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2022년 4월2일자 빌보드200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과 슈퍼엠에 이어 당시 세 번째였다. 스트레이키즈 이후 블랙핑크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 명단에 추가됐다.

스트레이키즈는 이후 2022년 ‘맥시던트(MAXIDENT)’, 2023년 ‘파이브스타(★★★★★ (5-STAR))’와 ‘락스타(樂-STAR), 2024년 ‘에이트(ATE)’와 ‘합(合 (HOP))’, 2025년 ‘카르마(KARMA)’까지 빌보드200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앨범 7개가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최초 기록으로 여겨진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2021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9년 데뷔한 걸그룹 있지(ITZY)는 2021년 5월 미니앨범 4집 ‘게스 후(GUESS WHO)’로 빌보드200에 처음 입성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정규앨범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IN LOVE)’로, 2022년 7월에는 미니앨범 5집 ‘체크메이트(CHECKMATE)’로 각각 빌보드200에서 11위와 8위를 기록하며 톱10 안팎을 오갔다.

걸그룹 트와이스 역시 2021년 11월 발표한 정규앨범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와 2022년 8월 발매한 미니앨범 11집 ‘비트윈 원 앤 투(Between 1&2)’로 각각 빌보드200 차트 3위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2023년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위민 인 뮤직(Billboard Womean in Music)’ 시상식에 참석해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빌보드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음악산업에 영향을 크게 끼친 여성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K팝 여가수가 이 시상식에서 상을 탄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었다.

트와이스는 2025년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요 수록곡 가운데 하나인 ‘테이크다운(TAKEDOWN)’을 가창해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어유 지분 일부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
JYP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에 팬플랫폼 회사 디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2월 디어유 주식 271만1351주를 1355억67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상 주식은 JYP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428만5천주(18.05%) 중 일부인 191만1천주(8.05%)와 기타주주 보유주식 80만 주(3.37%)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약 214억 원을 투자해 1주당 5천 원에 취득한 디어유 주식을 SM엔터테인먼트에 1주당 5만 원에 매각하면서 투자금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번 지분 매입과 매각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플랫폼 사업을 확대 차원, JYP엔터테인먼트는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앞서 2021년 6월4일 SM스튜디오가 보유한 디어유의 주식 260만3192주를 130억1596만 원에 취득했다. SM스튜디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로서 비음악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지주사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5월 디어유 지분 9.1%를 취득한 데 이어 SM스튜디오의 보유 지분도 일부 매입하며 디어유에 대한 지배력을 23.3%로 확대했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팬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여러 연예기획사의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2PM과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도 버블에 입점해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버블 서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로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8월 SM엔터테인먼트와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BLC)도 설립했다. 두 회사는 BLC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운영한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가 팬플랫폼에서 협력하고 있는 것에 대항해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힘을 합쳤다는 시선을 보냈다.

△자회사 블루개러지로 라이선스ᐧMD(상품) 사업 강화
JYP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IP(지적재산)를 활용한 IPᐧMD 사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자회사 JYP360의 사명을 ‘블루개러지(Blue Garage)’로 변경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블루개러지는 기존의 팬 커뮤니티·굿즈 운영 기능에서 나아가 아티스트별 세계관 구축·콘텐츠 패키징·글로벌 유통까지 담당하는 JYP의 핵심 IP 사업 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 주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글로벌 라이선스 MD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앨범 중심에서 벗어난 비음반 매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과거 MD 사업의 상당 부분을 외부 제작사·유통사에 맡겼지만 팬덤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IP 운영을 직접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블루개러지로 굿즈 기획·제작을 비롯 아티스트별 시그니처 상품 개발, 콘서트·팝업스토어·전시회 굿즈, 해외 온라인 스토어 운영 등 전 과정을 직접 회사에서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블루개러지는 제품 품질·재고관리·수익 배분 등 고질적 MD 사업 문제를 개선하며 팬덤 확대와 함께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스트레이키즈의 북미·유럽 투어 시 판매되는 프리미엄 MD는 회차당 완판 사례가 반복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트와이스 역시 최근 글로벌 투어에서 MD 판매 비중이 증가해 블루개러지의 매출 기반을 확대했다.

블루개러지는 또한 아티스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IP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스키주’, 트와이스의 ‘라부리’ 등은 이미 글로벌 팬덤에서 높은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JYP엔터는 해당 캐릭터를 의류·피규어·문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라이선스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는 2025년에는 해외 평가기관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JYP엔터는 2021년부터 기후 대응·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을 체계화한 ESG 전략을 본격 추진했다.

2022년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최초로 ESG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박진영은 공개 영상에서 “사람과 사회, 지구를 위한 변화에 JYP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진심을 담아 알리고 싶다”고 밝히며 ESG경영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천명했다.

환경(E) 영역에서는 엔터 기업 최초로 RE100 이행을 시작해 사옥과 연습실, 콘텐츠 제작 인프라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했다. 탄소저감 투어 가이드라인, 친환경 패키징, ‘버나드의 친환친구’ 등 환경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 행동을 강화했다.

사회(S) 영역에서는 ‘인성과 실력 기반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고도화해 아티스트 교육·멘탈케어·노동환경 기준을 강화했다.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 확대, 협력사 공정거래 가이드 운영, 동반성장 체계 정착 등 이해관계자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여성 이사 비중 25%, 사외이사 비중 50%를 유지하며 다양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이사회 내 감사·ESG·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 해외 평가기관의 글로벌 리포트에서 최고 성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 2026)’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500개 기업 가운데 1위(97.59점)를 차지했다.

해당 평가는 매출 성장률,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력의 세 가지 지표를 동일 비중으로 반영한다.

JYP엔터는 세 지표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재무적·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JYP는 2025년 발표된 직전 순위에서도 세계 3위, 국내 1위를 기록하며 ESG경영 리더십을 입증한 바 있다.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가 2025년 5월2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
박진영은 2018년 맥쿼리증권 행사에서 “K팝 3세대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해 현지에서 데뷔시키는 단계”라고 규정하며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 구상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2025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의 성장축으로 자리잡았으며 일본·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화 전략의 첫 사례인 ‘보이스토리(BOYSTORY)’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협업해 2018년 중국에서 데뷔한 평균 연령 13세의 보이그룹이다. 데뷔 초기 박진영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며 주목받았고 2022년에는 빌보드 핫 트렌디 송 차트 3위에 오르며 중국 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JYP엔터가 소니뮤직재팬과 함께 기획한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로 2020년 데뷔한 니쥬(NiziU)가 일본 최상위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데뷔 이후 일본 내 주요 음악 시상식 수상, 7개 도시 16회 투어에서 33만 명 이상 동원, 오리콘·빌보드 재팬 차트 상위권 기록을 이어갔다. 2023년 ‘파라다이스’까지 오리콘 디지털 싱글 차트 3회 1위를 차지했다. 2024~2025년에도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3년에 시작된 니지 프로젝트 시즌2는 2024년 일본 보이그룹 NexZ(넥스지) 데뷔로 이어졌다. 넥스지는 현지 오디션으로 선발된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2024~2025년 일본 오리콘·빌보드 재팬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프로젝트 ‘A2K’가 JYP엔터 글로벌 전략의 또 다른 기반이 됐다. 리퍼블릭 레코드와 공동 진행한 A2K로 2024년 미국 걸그룹 ‘비챠(VCHA)’가 데뷔했다. 이후 2025년 멤버 이탈과 재구성 과정을 거쳐 4인조 ‘걸셋(GIRLSET)’으로 리브랜딩했다.

중국 현지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C는 2021년부터 진행됐으나 중국 규제 환경의 변화로 2023~2025년 동안 데뷔가 연기되며 방향 재정비에 들어갔다. JYP엔터는 중국 내 K팝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는 만큼 장기적으로 프로젝트 C를 재가동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아티스트별 전담조직 체제로 개편
JYP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7월27일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이 2018년 6월21일 맥쿼리증권이 주최한 ‘2018 맥쿼리 이머징 인더스트리스 서밋’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공개했다.

연설문을 보면 JYP엔터는 기존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A&R 등 업무에 따라 부서를 분리했던 것을 4개 본부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각 본부는 하나의 회사처럼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본부별로 아티스트를 각각 담당하게 했다.

본부별 담당 아티스트를 보면 아티스트1본부 2PM과 스트레이키즈, 2본부 있지, 3본부 박진영과 트와이스, 4본부 엔믹스로 구성됐다.

박진영은 회사가 급속히 성장한 이유를 놓고 “회사가 저 없이도 운영되게 하고 싶었다. JYP 퍼블리싱을 설립했고 이제는 그들이 곡을 쓴다. 트와이스 히트곡 중 2곡만 내 곡”이라며 “회사 시스템화의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신사옥 건설로 두 번째 도약 준비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서울 강동구 성내동 사옥에 이어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부지에 대규모 신사옥을 신축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JYP엔터는 2023년 말~2024년 초 고덕비즈밸리 내 약 1만675㎡ 규모의 부지를 약 1천억 원대로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24년 4월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 유현준 건축사를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고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의 신사옥 설계를 확정했다. 전체 연면적은 약 5만9천㎡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고덕 신사옥은 기존 성내동 사옥보다 훨씬 큰 규모다. 연습실·녹음실·촬영 스튜디오 등 콘텐츠 제작 공간을 대폭 확장하고,아티스트 동선과 직원 업무환경을 고려한 친환경·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건물 중앙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대형 파티오 구조, 1층 공개 정원, 사내 카페·식당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포함된다.

JYP엔터는 성내동 사옥이 연습실과 사무실이 모두 갖춰진 ‘완성형 본사’였다면, 고덕 신사옥은 ‘글로벌 IP(지적재산)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차세대 콘텐츠 캠퍼스’’에 가깝다고 설명해왔다. 특히 보이그룹·걸그룹 중심의 제작 라인 확대, 자체 스튜디오 역량 강화 등을 고려해 공간을 설계했다.

당초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건설비 상승과 각종 인허가 조건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7~2028년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덕동 신사옥이 완공되면 JYP엔터는 성내동 본사와 고덕 신사옥을 병행 운영하거나 주요 부서를 단계적으로 이전해 새로운 본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JYP엔터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온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JYP엔터는 15년 동안 보금자리였던 청담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새 사옥을 마련해 성내동 사옥에 2018년 7월9일 이전한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6월 이 건물을 202억 원에 매입해 같은 해 11월부터 대대적 리모델링 작업을 했다.

박진영은 청담동 사옥을 떠나며 “17년 전 처음 널 봤을 때 넌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건물이었는데 이제 이사를 가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고마웠다. 네 안에서 땀 흘리고 웃고 울며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서”라고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남겼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청담동 사옥을 2002년 1월부터 사용해왔다. 2011년 3월에는 박진영이 20억 원을 들여 개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했다.

박진영은 2014년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청담동 사옥을 76억 원에 매각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매각 후에도 보증금 10억 원과 월세 2500만 원에 3년 동안 건물을 통째로 임차해 사용했다.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맨 오른쪽)가 2009년 10월23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원더걸스와 미국 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YP엔터테인먼트 >
△JYP엔터테인먼트 우회상장
JYP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상장법인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박진영은 2010년 12월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현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가수이자 배우 비(정지훈)가 최대주주로 있던 곳이다.

2011년 2월 기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름을 JYP로 변경하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2년까지 합병계획은 보류됐다.

JYP와 JYP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6월이 돼서야 합병을 결정했다.

2013년 10월 상장사 JYP엔터테인먼트(옛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비상장사 JYP(옛 JYP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존속법인으로 남게 됐다.

JYP 지분 44.2%를 보유하고 있던 박진영은 합병 이후 존속법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이 16.9%까지 줄어들었으나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했던 3대주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1월 보유하고 지분 전량을 장내 매각하고 주주자리를 내놨다.

△음원 저작권 수입 1위
박진영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음악 저작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2014년 4월8일 발표한 ‘2013년 작곡가 수입 집계’에서 박진영은 2013년 음악 저작권 수입이 가장 많은 작곡가로 뽑혔다.

박진영은 2013년 한 해 동안 저작권료로 13억1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13억7300만 원, 12억 원의 저작권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박진영이 음악 저작권 수입 1위를 한 2013년은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큰 위상을 떨친 해”라면서 “수많은 히트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의 도전 속에 1위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비, 2PM, 미쓰에이, 갓세븐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50여 개에 달하는 1위곡을 만들었다. 또 일본 스마프, 중국 F4·잭키청, 미국 윌 스미스·메이스·캐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2000년대 첫 미국 진출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창립 초창기부터 미국 진출을 꾸준히 염두에 둬왔다.

박진영은 2003년 처음 미국에 건너가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2004년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였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공동작곡한 ‘더 러브 유 니드(The Love You Need)’가 수록된 미국 가수 메이스의 앨범이 빌보드200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박진영이 직접 발굴해 키운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는 2006년 미국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하며 뉴욕타임스 등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비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임정희, 지소울, 민 등 소속 아티스트를 앞세워 현지 진출을 시도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진영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려 2009년 원더걸스를 통해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노바디’로 국내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의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진영이 미국에서 원더걸스와 함께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홍보활동을 펼쳤던 일화는 유명하다.

다만 원더걸스의 인기도 거기까지였고 JYP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미국 진출도 2010년대 후반까지 뜸해졌다.

박진영이 원더걸스를 데리고 무리하게 미국에 도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진영은 2020년 8월12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 “안 되면 (원래)욕 먹는 거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설립과 성장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다.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박진영은 가수로 활동하면서 ‘날 떠나지마’, ‘엘리베이터 안에서’, ‘허니’, ‘너의 뒤에서’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97년 세운 태흥기획의 사명을 2001년 본인 이니셜인 JYP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연예기획 사업을 확장했다.

비, 원더걸스, 2PM 등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박진영은 2003년 작곡가로 미국에 건너가 빌보드200 차트에서 4위에 오른 앨범에 수록된 곡 ‘더 러브 유 니드(The Love You Need)’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작곡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박진영은 소속 가수들의 미국 진출에 공을 들였으나 성공적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박진영은 2015년 트와이스, 2018년 스트레이키즈, 2019년 있지를 잇따라 선보였고 2023년 현재 이들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매출 규모 면에서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이은 국내 4대 기획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25년 11월22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2조3558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25위 자리에 올라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2025년 11월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빈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진영 인스타그램>
박진영은 현지화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현지에서 트레이닝하며, 현지에서 데뷔시키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이미 수년간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 현지화 프로젝트를 병행해왔다.

가장 대표적 사례는 일본 보이그룹 ‘NexZ(넥스지)’와 미국 걸그룹 ‘GIRLSET(걸셋)’이다.

넥스지는 JYP JAPAN이 직접 발굴한 현지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2024~2025년 일본 오리콘·빌보드 재팬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했다.

걸셋은 미국 현지 오디션 프로젝트 A2K를 통해 데뷔한 비챠에서 2025년 멤버 탈퇴와 재구성 과정을 거쳐 4인조로 재출범한 그룹이다.

중국 현지화 프로젝트 역시 재정비 단계에 있으며 JYP엔터는 글로벌 인재 선발·육성 네트워크를 2025년 이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JYP는 기존 라인업과 신인 라인업 간의 세대 포트폴리오 균형 유지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기존 주력 아티스트의 장기 흥행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트와이스는 2025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원 재계약 체제를 유지한 채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는 2025년 발매한 정규 4집 ‘KARMA(카르마)’까지 7연속 빌보드200 1위라는 신기록을 쌓았다. 있지(ITZY)와 엔믹스(NMIXX)도 북미·아시아 투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듀싱 조직 확장도 과제로 꼽힌다. JYP는 박진영 중심의 제작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티스트 전담 제작본부 체제를 강화하고 JYP퍼블리싱의 작곡가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제2의 박진영’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진영은 개인적으로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4~2025년 일본·미국 공연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2025년 11월5일에는 새 싱글 ‘해피 아워’(Happy Hour·퇴근길)를 발표했다.

박진영은 2025년 9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며 K컬처 외교의 공식 창구 역할을 맡게 됐다.

◆ 평가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씨(가운데)가 2023년 12월5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치료비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JYP엔터테인먼트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제작자(프로듀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4대 기획사 중 한 곳의 창업자다.

1992년 가수로 데뷔한 뒤 2000년대 이후로는 작곡가와 프로듀서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영은 2025년 들어선 새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쌓아온 글로벌 IP(지적재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자문과 현장 중심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박진영의 음악세계는 미국 대중음악, 특히 흑인 음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진영 스스로도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마이클 잭슨의 1집 ‘Off The Wall’을 음악의 출발점으로 꼽는다.

다른 가수 출신 제작자들이 가수활동을 대부분 중단하는 것과 달리 박진영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가수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작곡가로서도 최고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음원 저작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서로서도 god, 비,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갓세븐, 트와이스 등 스타급 가수들을 키워내며 최고의 제작자 가운데 한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박진영은 아시아 연예인 사상 최초로 비가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단독 공연을 열게 했다.

이를 통해 비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표절문제와 과도한 성적 메시지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진영은 이른바 샘플링을 이용해 많은 곡들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표절 의혹에 종종 휘말렸다. god의 명곡 ‘어머님께’의 경우 투팍의 곡 ‘Life Goes On’과 ‘Dear Mama’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협상을 진행해 박진영은 편곡 지분만 보유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파격적 의상과 섹시 코드를 추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집 활동 당시 화보 촬영을 하며 입었던 비닐바지 패션은 박진영의 아이콘이 됐고 엉덩이춤도 화제를 모았다.

2집 활동 당시 ‘엘리베이터’라는 곡과 뮤직비디오도 당시 시대 분위기상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섹스는 게임이다”라는 박진영의 발언은 누리꾼들의 조롱과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나치게 미국시장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원더걸스를 무리하게 미국으로 진출시ㅋ켰다고 실패했다.

2022년 JYP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를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JYP엔터테인먼트 설립 초기 함께 일했다. 방시혁 의장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수석 프로듀서로 있었다.

2000년 대 초 박진영이 미국에 처음 진출할 때도 방시혁과 동행할 정도로 절친이다.

방송에서 자신의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낸다.

2012년에는 ‘창조주’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정도였다면 이후 ‘구원파’ 의혹이 터진 뒤에는 인스타그램이나 방송 출연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농구를 좋아한다. 연예인 농구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집 마당에 농구 코트도 설치했다.

박진영은 마이클 조던 때문에 농구에 반해 NBA팬이 됐다고 했다. 2020년 기준 현역 선수 중에서는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소속)를 좋아한다. 2016년, 2017년, 2020년 스포티비(SPOTV)에서 방영하는 NBA 결승전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씨가 2012년 11월7일 작곡가 김신일씨와의 표절 소송과 관련해 서울 고등법원에 자진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이식스 팬미팅 현장 개인정보 요구 논란
JYP엔터테인먼트가 데이식스 팬미팅에서 일부 관객에게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증명서, 학교 생활기록부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자 개인정보침해 논란이 일었다.

2025년 7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팬미팅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장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서류 제출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본인 확인 절차로 불편과 피해를 겪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YP엔터는 입장 관리 업무를 외부 운영 업체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관객 정보를 수집·공유하는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JYP엔터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에게 티켓 환불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사실관계 확인과 운영 업체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비챠’ 멤버 탈퇴, 전속계약 소송 구설수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걸그룹 비챠(VCHA)는 2024년 1월 6인조로 공식 데뷔했으나 데뷔 1년이 채 지나기 전 멤버가 이탈하고 소송에 휘말렸다.

논란은 2024년 말 멤버 KG가 팀 탈퇴와 함께 JYP USA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KG는 소장에서 미성년자 시절 장시간 노동,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 보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숙소 환경, 연습 중 부상 방치, 체중 관리 압박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2025년 7월 또 다른 멤버 케일리가 전속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선언했다. KG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두 번째 탈퇴까지 발생하자 비챠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KG가 제기한 미국 내 소송은 2025년 8월 조정·합의로 종결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남은 멤버 카밀라와 렉시, 서배너, 켄달을 중심으로 2025년 8월 그룹명을 ‘걸셋(GIRLSET)’으로 변경하고 공식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구원파 의혹
2018년 5월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원파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로 박진영은 유 전 회장의 조카사위다. 구원파는 일부 기독교계에서는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구원파 의혹은 박진영이 만든 성경 공부모임에서 나왔다.

디스패치는 2018년 5월2일 “박진영은 3월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구원파 전도집회(성경 공부 모임)를 이끌었다”며 “흔히 종교의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종교가 신도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응해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원파 신도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간증문을 올렸다.

박진영은 간증문에서 그가 성경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상식과 방송프로그램 등에서 ‘좋은 가수를 만날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는 발언을 자주 했다.

간증문에선 “2008년 미국시장에서 꿈을 품고 한창 뛰어다닐 때 ‘운이라는 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어 2010년 신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종교 경전 가운데 창조자가 나오는 책만 비교하기로 했다”며 “우주와 인간을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써놓은 책은 성경 한 권밖에 없어서 성경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방향으로 공부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은 간단했다”며 “성경책의 수많은 예언 가운데 한 개라도 틀린 것이 있는지 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교해봤는데 오히려 성경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경을 공부한 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7년 4월27일 밤 10시에 히브리서 10장10절을 읽다가 하나님을 믿게 됐고 믿으려고 애쓸 때는 안 되던 것이 그냥 한 순간에 믿어져 버렸다”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잘못 살 때마다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형석 작곡가는 이를 두고 “박진영씨는 궁금한 것, 배우고 싶은 것은 성실하게 탐구하는 열정이 있는 친구”라며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고 평안과 기쁨을 가졌다니 비난할 일이 아니라 축하해줄 일”이라고 말했다.

한때 구원파 신도였다고 알려진 변기춘 다판다 대표도 “박진영이 성경 공부모임에 초대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변호사들과 함께 가봤다”며 “모임에서 말한 교리들은 구원파와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며 ‘구원’ 등의 단어와 성경 구절이 공통된다 해서 구원파 전도집회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종교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인생의 최종 목표는 ‘인간과 세상을 누가 만들었을까’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공인이라고 해도 한 개인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는 그 사람의 사생활일 뿐 사회적 책임을 질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언론인 김어준씨는 2019년 5월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개인의 종교관이 왜 사회적 의제가 되나”며 “이 의혹을 제기하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씨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고 떠들어 댈거라 기대하느냐, 사람들을 바보로 보느냐”고 말했다.

박진영은 2020년 8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구원파 의혹을 재언급하며 “어느 조직과도 연결이 안 되고 우리끼리 하는 거다. 언론들이 취재했더니 (구원파가) 아닌 거다. 그런데 아무도 아니라는 기사를 안 써줬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쯔위사태와 나비효과
2016년 1월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른바 ‘쯔위 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트와이스 멤버 쯔위는 2015년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는데 인터넷방송분에만 방영되고 본방송에는 방송되지 않았다. 대만가수 황안은 인터넷 방송분을 보고 ‘쯔위는 대만독립주의자’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의 중국 웨이보 계정과 트와이스 인스파그램에 중국인들이 몰려와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진영은 2016년 1월15일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할 때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박진영은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쯔위의 직접 사과영상도 2016년 1월15일 유튜브에 올렸다. 쯔위는 중국어로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쯔위의 사과영상은 반대로 대만 사람들에게 분노를 일으켰고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

대만 젊은층들은 투표장에 몰려들어 중국을 상대로 독립성을 강조하는 민진당에 표를 줬고 대만 민진당은 2016년 1월16일 총선거에서 국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차이잉원 대만 민진당 주석도 8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제 14대 대만 총통에 올랐다.

△드라마 OST ‘섬데이’ 표절 소송
2011년 2월 KBS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OST수록곡인 ‘섬데이(Someday)’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가수 아이유가 불렀다.

작곡가 김신일씨는 애쉬가 부른 ‘내 남자에게’와 유사하다며 1억1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진영은 이 곡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반박했다.

2012년 2월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진영이 김신일씨에게 2167만2752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박진영은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오히려 배상금의 규모를 5693만710원으로 늘렸다.

박진영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은 2015년 8월13일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박진영과 김신일씨에게 화해를 권고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2015년 10월22일 각자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첫사랑과 결혼 실패 합의이혼
박진영은 2009년 부인 서윤정씨와 이혼을 발표했다.

박진영는 동갑내기인 서씨와 1993년 만나 교제를 시작해 1999년 6월 결혼했다.

박진영은 서씨가 첫 사랑이라고 했고 결혼 후 공개적으로 아내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씨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2009년 이혼을 발표했지만 서씨는 일방적 발표라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통해 재산분할을 신청했다.

2010년 박진영은 서씨에게 30억 원의 위자료와 매달 2천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것에 합의 후 이혼했다.

이혼한 지 3년 뒤 박진영은 9세 연하인 현재 부인과 재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0년 8월19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JYP-엔씨소프트 제휴 협약식'에서 김형준 엔씨소프트 수석(왼쪽), 김택헌 엔씨소프트 전무(오른쪽 두 번째),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박진영과 신세대’라는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94년 9월 솔로가수로 전향해 1집 앨범과 타이틀곡 ‘날 떠나지 마’를 선보인다.

1997년 태흥기획을 설립해 연예기획 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 4월 JYP엔터테인먼트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7년 7집 앨범을 낸 뒤로는 미니앨범과 싱글앨범만 내놓고 있다.

201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를 맡고 있다.

2025년 9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 학력

1984년 서울 용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6년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9월 연세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에 편입해 다니다가 중퇴했다.

◆ 가족관계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가 2025년 10월10일 가족과 휴가를 즐기는 중 두 딸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박진영 인스타그램>
아버지 박명노씨와 어머니 윤임자씨 사이 둘째로 태어났다.

박명노씨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동부그룹 전무, 동부주택할부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윤임자씨는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를 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있었다. 박명노씨와 윤임자씨는 기독교 신자로 교회에서 각각 장로와 권사로 봉사한다.

박진영은 1999년 서윤정씨와 결혼했고 2009년 합의이혼했다.

2013년 10월 현재의 아내 유모씨와 결혼해 2019년 1월25일과 2020년 3월9일 두 딸을 낳았다. 부인 유모씨는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씨의 조카다.

김대중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박상천 전 민주당 의원과 5촌 관계다. 한때 민주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영입설도 제기됐지만 고사했다고 한다.

박진영의 누나는 결혼해 캐나다에서 거주하고 있다.

◆ 상훈

2003년 2월 어려운 환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온 점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6년 12월 문화콘텐츠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1년 11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박진영은 2025년 상반기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급여 4억229만2천 원, 상여 18억2727만9천 원 등 총 22억2957만1천 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546만2511주(15.37%)를 들고 있다. 2025년 11월21일 종가 기준으로 3621억6448만 원 규모다.

2018년 11월 69만5994주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189억 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1999년 4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2008년 자서전 '미안해', 2020년 8월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를 출간했다.

주민등록상 생일은 1972년 1월13일이다.

어록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왼쪽)가 2006년 8월3일 서울 강남의 BMW 전시장에서 열린 뮤직필름 'BMW meets truth' 제작발표회에 비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 JYP엔터테인먼트 >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하지 않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없는 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의 정책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많이 보호하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보수 진영의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며 균형이 필요하다. 나는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다.” (2025/11/05,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됐다.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로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됐다.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 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내 꿈은 똑같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09/09,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우리 Soulmate 편지들 읽으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고 힘이 되는지... 고마워요.” (2023/02/05,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는 심사위원을 하면서 이런 (개인적) 이야기 하는 걸 싫어한다. 우리 아버님이 치매 말기라 나를 못 알아보신다. 코로나19 때문에 찾아뵐 수도 없었다. 근데 코로나19여서 찾아뵙지 못하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만날 때마다 (나를 못 알아보시는 게) 너무 괴로웠다. 코로나19 핑계로 안 만나도 되는 걸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거 같다. 만날 때 참아내는 게 너무…. 나를 못 알아보시고 손녀를 데려가 봤자 못 알아보실 테고,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2022/11/06, SBS 방송 ‘싱 포 골드’에서 심사를 하다가)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그룹만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도 세계적인 기획사가 나오려면 해외 인재들을 발굴해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가수가 나왔지만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다.”

“내가 어느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한다고 오해할 수 있게 기사가 나갔지만 전혀 아니다. 어느 조직과도 연결이 안 되고 우리끼리 하는 거다. 언론들이 취재했더니 아닌 거다. 그런데 아무도 아니라고는 기사를 안 써줬다. 나는 종파가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다.” (2020/08/12,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구원파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준비 과정부터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반면 케이팝 아이돌은 오랜 기간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해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 두 가지 문화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준비는 오랜 기간 철저히 하되 그 과정은 팬들에게 보여드릴 계획이다.” (2019/02/08, 소니뮤직과 글로벌 걸그룹을 발굴하는 니지(Nizi)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뉴스를 보다가 청년실업률 10%가 됐다는 기사를 봤다. 답답해하는 이 많은 젊은이에게 위로나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방송이 없을까 생각했다.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엠넷에 보냈고, 받아들여 주셔서 기획하게 됐다. 채용 기준은 아티스트와 동일하게 실력보다는 인성이다.” (2019/01/24, 엠넷 슈퍼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무에 따라 부서를 분리해놨는데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회사의 성장 속도에 견줘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가 신속하지 못했다. 그래서 2년 전 실험을 했다. 단 하나의 아티스트만 전담하는 테스크포스(TF)를 만든 것이다.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등 모든 업무가 이 TF 안에서 이뤄지게 했고, 그렇게 탄생한 팀이 바로 트와이스다. 업무 속도가 빨라졌고 효율적으로 됐다. 담당자와 아티스트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졌다.” (2018/06/21, 맥쿼리 이머징 인더스트리스 서밋에서 아티스트 전담조직 운영과 관련해)

“2008년 미국시장에서 꿈을 품고 한창 뛰어다닐 때 ‘운이라는 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 신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종교경전 가운데 창조자가 나오는 책만 비교하기로 했다. 우주와 인간을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써놓은 책은 성경 한 권밖에 없어서 성경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방향으로 공부가 바뀌었다. 성경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은 간단했다. 성경책의 수많은 예언 가운데 한 개라도 틀린 것이 있는지 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교해봤는데 오히려 성경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공부한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7년 4월27일 밤 10시에 히브리서 10장10절을 읽다가 하나님을 믿게 됐고 믿으려고 애쓸 때는 안 되던 것이 그냥 한 순간에 믿어져버렸다.” (2018/05/02, 인스타그램에 올린 간증문에서)

“굉장히 기쁘다. 연예인 농구단은 농구가 좋아서 친목을 도모했던 거였다. 이렇게 생활체육이 함께 한자리에 모인 멋진 기회가 있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 이런 대회를 통해서 농구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2017/01/05, KCBL 연예인 농구리그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왬(Wham)부터 시작해 그의 모든 솔로 앨범을 사랑했고,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Wake me up before you go go)를 96년에 리메이크했었고 이번 콘서트에서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를 부르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가수들이 다 너무 빨리 떠난다. 당신들의 음악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2016/12/26,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세상을 떠난 영국 팝가수 조지 마이클을 기리며)

“가장 부르기 힘든 게 발라드다. 기교 없이 깨끗하게 부른다 했을 때 얼마나 다르게 부르겠나. 그런데 다르게 부르는 사람이 있다. 1~2% 다른 점이. 그게 없이 어떻게 수많은 명품 발라더 사이에서 자리를 만드나? 빤하게 잘 부르는 것보단 새롭게 못 부르는 게 낫다.” (2016/11/27,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6’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운 인 것 같다. 예전에는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라며 흥분했는데 이제는 철이 들어서 인지 열심히 준비해서 기획도 잘했는데 안 될 때도 있고, 대충했는데 잘 될 때도 있다. 그래서 삶이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활동 때다. 윌 스미스한테 곡 팔았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다. 제일 처참하고 억울했던 건 리먼 브라더스 사태 터지고 앨범이 취소됐을 때. 내 젊음을 다 바쳤는데 앨범 발매 계획 자체가 백지화되니까 내가 미국까지 끌고 간 아이들에게도 미안했다. 해보고 안됐으면 덜 억울했을 텐데 그 사태가 왜 나에게 영향을 미쳤을까 억울했다.”
[Who Is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씨(오른쪽)가 2010년 12월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제작보고회에서 함께 제작에 나선 배우 배용준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삶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을 하자고 했다. 그 과정에 최선을 다했고, 올바르게 됐는가. 과정에 포커스를 두니까 살고 있더라. 결과에 포커스를 두면 잠을 못 잔다. 그대로 두다간 공황장애가 올 것 같았다. 요즘 음원차트는 5분 단위 순위가 있다. 직원들이 그걸 보고 있는데 아닌 것 같았다. 증권사에서는 9시부터 5시까지만 쪼는데 우리는 24시간 보고 있다. 그래서 안 되겠다. 과정만 보자고 결정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에 그렇게 까지 흥분되지도 않고, 안 좋을 때도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힘이 생겼다.”

“사실 청출어람이 돼야 좋은 거지. 그러도록 더 노력해야지. (JYP 최고 아티스트는 박진영이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사실 좋지 않다. 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아이돌을 가르치고 기르는데 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얻은 거라곤 미국 음반사의 구조를 다 알게 됐다는 것이다. 유니버셜, 소니뮤직, 워너 등 대량 생산 체계가 어떻게 가능한지 알게 됐다. 그 다음부터는 박진영이 없는 회사를 만들자고 결심했다. 처음에는 무지하게 당황했다. 원래 뭐든지 내가 결정했는데 그렇지 않으니 말도 안 되는 뮤직비디오나 결과물이 나왔다. 3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야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외부작곡가 노래도 시도하고, 그 사이에 30명이 넘는 작곡가를 키웠다. 내 영향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그게 좋은 결과가 되는 것이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 시스템이 거의 맞았다.”

“우리는 항상 확률이 없으면 내보내는 시스템을 가진 회사다. 다른 회사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내보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음악적인 방향이 안 맞거나 생활 태도가 안 맞거나. 그래서 항상 내보낼 준비를 한다. 성적이 중간 밑으로 떨어지면 연습을 못 나오게 한다. 연습생 친구들의 인생도 중요하니까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데뷔시킬 자신이 없으면 얼른 내보낸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들인데 붙잡을 수 없다. 아닐 때는 바로바로 내보낼 준비를 시킨다.”

“내가 죽어도 잘될 회사를 만들고 싶다. 스티브 잡스가 죽고 주가가 반토막 나는 것을 보고 내가 없는 회사를 어떻게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 2위를 다툴 때는 그 실험을 못하는데 우리가 뒤쳐지니 뭐든지 할 수 있겠더라. 뜻 깊은 지난 3년이었던 것 같다.” (2015/04/22,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동거 해보고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는 3년 동안 성, 결혼, 연애, 일,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다 바뀌었다. 내가 했던 모든 주장과 논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 (2013/09/04,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말 좋은 투수는 직구를 잘 던지는 투수도 아니고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도 아니다. 심장이 큰 투수다.” (2013/02/03,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6’에서)

“연예인도 사춘기가 있다. 연예에와 관련해 내 설명을 듣다가 어느 정도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면 ‘그거 아니던데’ 이런 마음을 먹는다. 가수 사춘기가 분명히 있다. 그땐 무조건 입은 닫는다. 그때 잔소리 했다가 사이가 안 좋아진 기억이 있어서 무조건 잔소리 안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 어떤 잘못도 용서해 줄 수 있다. 그 다음에 들을 준비가 돼 있냐가 중요하다. 정말 큰 잘못을 했어도 반성을 하고 나와 함께 노력할 수 있다면 어떤 잘못도 괜찮다. 단 내가 느낄 때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잘못된 행동이 반복되고 내 말이 안 들어가는 게 느껴지면 놔야 된다.”

“(곡 처음부분에 JYP 넣는 이유는) 내 팬들 앞에서 내가 노래할 시간은 없으니까 팬들이 음악악이라도 듣고 ‘우리 오빠가 만든 거야’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팬들이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내 팬이 아닌 사람들도 ‘박진영 노래구나. 들어봐야지’하는 게 좋아서 하게 됐다.”

“난 회사 주식을 환산해야만 부자가 된다. 우리 회사 1대 주주인데 내가 동지들의 뜻을 지켜야 하니깐 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회사에 투자를 새로 받을 때마다 (건물 담보)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매입한다.”

“똑똑한 것, 좋은 가수를 만난 것, 악상이 계속 떠오를 수 있는 것, 아직가지 건강한 것은 모두 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나를 지켜준 누구가가 있구나. 창문 열고 하늘을 보며 감사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종교를 원하는 게 아니다. 이 세상과 인간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세포 하나가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기계보다 복잡하다. 우리는 인간의 사용설명서를 모른다. 진짜 사용설명서는 만든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만든 사람과 만나 사용설명서를 받고 싶다.”

“삶은 절대로 우리를 결정대로 되지 않으니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사셨다면 편안히 주무셔도 됩니다.” (2012/04/30,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내가 하는 모든 잔소리를 종합하면 결국 휘트니 휴스턴을 본받자는 얘기다. 그녀는 노래하는 내내 들숨과 날숨을 내쉬어 ‘소리반 공기반’인 톤을 유지한다.” (2012/02/13,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는 20살 때 만난 내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2009/03/27,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내가 가수를 왜 하지라는 고민 끝에 깨달은 것은 ‘나는 딴따라다’라는 것이다. 한 명의 팬이라도 감동을 주고 싶다. 다들 멋있을 때 떠나라고 하는데 난 늙을 때까지 공연하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 (2007/11/15, 6년 만에 7집 앨범을 내며)

“결론적으로 나는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있다. 아니 아주 많다.” (2007/02/07,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한류포럼의 기조연설자로서 자격 논란이 일자)

“비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해도 싫다고 한다.” (2005/10/23, 중국 베이징공인체육장에서 비의 첫 중국 단독콘서트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세력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리버럴한데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보수성을 띤다.” (2003/08/22,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 보고회에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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