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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오르비텍과 아스트 역할분담해 항공기 부품사업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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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원 오르비텍 대표. |
항공기부품 제조회사인 오르비텍이 대규모 부품 공급계약으로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르비텍은 같은 업계의 아스트에 인수됐는데 김희원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김희원 대표는 두 회사의 생산부품을 특화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 오르비텍, 실적 급증 전망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오르비텍이 보잉의 1차 협력사에 민항기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해 민항기 부품공급사로서 위상이 한단계 올라갔다”며 “2017년 실적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르비텍은 1991년 설립된 항공기 정밀부품제조회사로 원자력발전시설공급과 항공기 부품제조사업을 한다.
2001년 한국항공우주에서 분사한 항공기부품제조사 아스트에 2015년 인수됐다. Bulkhead(항공기 격벽) 및 기계 가공부품을 아스트를 통해 시장에 공급했는데 최근 보잉의 1차 협력사에 직접 납품하는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오르비텍은 1월4일 미국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와 390억 원 규모의 항공기부품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오르비텍은 그동안 주력사업이었던 원자력발전시설공급사업보다 항공기부품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2016년 3분기 매출 가운데 절반을 항공기부품사업으로 냈다.
2015년에 매출 32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거뒀다. 2014년보다 매출이 54% 늘었고 흑자전환했다.
오르비텍은 2017년에 매출 586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017년부터 항공부품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항공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6년보다 80%와 102%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민항기 제작사로부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김희원,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
김희원 대표는 오르비텍과 그 모기업 아스트의 대표로 각 회사의 생산품을 특화시켜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며 오르비텍을 키워나갔다.
김 대표는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정밀에서 1985년 정부의 전투기 국산화 프로젝트사업에도 참여한 항공기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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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오르비텍과 아스트 역할분담해 항공기 부품사업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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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비텍이 생산하는 B737 항공기 후방동체. |
1999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이사를 맡았다가 2001년 한국항공우주를 나와 아스트를 설립했고 한국항공우주의 스프링거 외주생산을 맡으며 기반을 다져 나갔다.
싱가포르 항공기업인 스타이스(STAIS)가 발주하는 화물기 입출고 문과 주변구조물을 납품했는데 이를 시작으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보잉사의 1차 협력업체였던 미국의 스피리트에도 납품했고 그 뒤 보잉사와 직접계약에 성공하며 수출대상을 확대했다.
김 대표는 세계 항공기업들의 항공기부품 주문이 쇄도하면서 아스트 단독으로는 주문량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오르비텍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오르비텍 인수 뒤 생산품목을 특화해 수주물량을 감당하는 전략을 세웠다. 비행기 후방동체를 비롯한 대형 정밀 조립품은 아스트가 생산하고 단순기계가공품 위주의 소형 모듈 부품은 오르비텍이 담당하게 했다.
그 결과 오르비텍은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