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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때문'에서 '갓태문'으로, 노태문 삼성 노트북 호평에 스마트폰도 기대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2-06 13: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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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때문'에서 '갓태문'으로, 노태문 삼성 노트북 호평에 스마트폰도 기대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사진)이 새로운 고사양 노트북 갤럭시북3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부활을 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장 사장이 새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의 품질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노 사장이 갤럭시S23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흥행을 이루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 노트북 갤럭시북3이 경쟁 프리미엄 노트북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뛰어난데도 스마트폰과 ‘연결성’을 비롯해 좋은 품질을 갖춰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갤럭시북3에서 얻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는 갤럭시S23 판매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노태문 사장은 수익성에 지나치게 집중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품질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온라인 반응이 노트북에서 형성되며 안방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23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노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22와 관련한 ‘GOS 사태’ 때 과도한 수익성 추구로 품질신뢰를 떨어뜨리는 과오를 범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너때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 다**** 등)이라는 굴욕적 표현을 듣기도 했다.

GOS 사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기 성능을 제한하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를 넣었다가 성능조작 논란을 빚은 일을 말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GOS 사태로 성능검사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노 사장은 이번 갤럭시북3과 갤럭시S23의 연결능력 강화를 통해 품질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갓태문(갓+노태문)’(IT기기 커뮤니티 ‘미니기기 코리아’ 이용자 밤**) 등의 칭찬을 들으며 ‘상전벽해’에 가까운 평가를 마주하고 있다.

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갤럭시북3에서 폰링크(휴대폰과 연결) 앱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 연결을 지원하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진이나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화면에서 끌어 이동하는 것)을 통해 손쉽게 기기 사이에서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무엇보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14인치 제품이 188만 원부터 가격을 책정해 경쟁회사인 애플의 14인치 제품(279만 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성비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놓은 노 사장을 치켜세우며 실제 출시되지는 않은 가상의 한정판 제품 ‘갤럭시북3 노태문 리미티드 에디션’ 이미지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통채널 일각에서는 사전예약 판매 물량으로 준비한 갤럭시북3 가운데 프로모델이 이미 소진됐다는 반응도 전해진다. 갤럭시북3 국내 공식출시일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북3에서 나타난 품질 혁신이 스마트폰에도 이어졌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기대 섞인 반응도 보인다.

IT기기 커뮤니티 ‘미니기기 코리아’의 한 이용자(I***)는 갤럭시북3의 품질에 대한 긍정적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도 잘 나왔다고 하는데 기대된다”며 “내년 갤럭시S24에는 다시 갓럭시 타이틀 한 번 붙여보자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갤럭시북3을 향한 시장의 높은 관심은 삼성전자의 ‘초연결’이라는 화두와 맞물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대한 판매증가와 브랜드 품질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부터 S22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흥행의 상징적 목표치인 3천만 대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갤럭시S23은 불경기에도 3천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분석을 종합하면 갤럭시S20은 출시 첫해 연간 판매량 2800만대를 나타냈고 갤럭시S21은 2242만 대를 보였으며 갤럭시S22는 출시 뒤 10개월 간 2207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3600만대 판매 추산) 이후 흥행의 기준점이 되는 판매량 3천만 대의 문턱을 3년이나 넘어서지 못했던 셈이다.

노 사장은 고사양 노트북 갤럭시북3에서는 모바일 제품과 연결성 등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갤럭시S23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노 사장은 갤럭시S23에 최첨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요구사항(니즈)를 충족하고 ‘GOS 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 사장은 카메라 기능을 한층 강화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노 사장은 울트라 모델이 전체 갤럭시S23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증권업계와 CNN 등 주요 외신으로부터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볼 수 없었던 해상도의 사진 찍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제품 사양에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해 눈길을 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충성도 높은 갤럭시노트를 계승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을 무기로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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