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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공격적 펀드 운용, 최초의 자산운용사 출신 회장 [2023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2-0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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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서유석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다. 최초의 자산운용사 출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다.

1962년 8월4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에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미래에셋그룹에서 20년 이상 근속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박 회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금융투자협회 조직개편, 회원사 지원 강화
서유석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후 곧바로 조직개편에 나섰다. 유사기능 조직은 통폐합하고 회원사를 지원하는 조직은 확대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1월26일 기존 11개 본부를 7개 본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2월6일 시행된다.

기존 11개 본부 가운데 산업전략본부와 시장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가 각각 통합된다.

반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회원사를 지원하고 현장소통 등 실무를 진행하는 조직은 늘린다.

증권사 지원 조직은 기존 1부문 3부서에서 1본부 3부서 2팀으로 확대된다.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는 중소형사지원팀과 가상자산, 핀테크 등 디지털 이슈에 대응하는 디지털금융팀이 새로 만들어진다.

자산운용사 지원 조직도 기존 1부문 2부서 1팀에서 1본부 2부서 3팀으로 커진다. 사모펀드 지원을 위한 사모펀트팀과 대체투자시장 대응을 위한 실물펀드팀이 신설된다.

기존 산업총괄부는 산업협력부로 개편되며 산업협력부 산하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산업조정팀이 새로 만들어진다. 업권 공통의 자산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WM팀도 신설된다.

이 밖에 내부통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기획팀과 내부통제팀, 금융투자산업 관련 정책개발과 입법지원을 위한 정책지원부도 신설된다.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23년 1월17일 신년인사회에서 협회가 추진할 4가지 핵심 과제로 △위기극복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업계 규제 완화와 미래 사업 준비 지원 △투자자 보호 등을 들었다.
△2023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올라
서유석은 2022년 12월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23년 1월2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서유석의 득표율이 65.6%로 과반이어서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만으로 회장 선출이 끝났다. 다른 후보자인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19.2%,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5.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서유석은 최초의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의견을 종합해 금융당국과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두루 거친 서유석이 협회장으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서유석은 어려운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를 의식해 취임식을 열지 않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서유석은 따로 내놓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 위기 극복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비 등 업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은 취임사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금융투자협회 임직원과 함께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추진 과제로는 자본시장 안정화와 금융투자세 정비를 꼽았다.

서유석은 "단기자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그리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해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금투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업계의 외연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서유석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사적연금 납입 및 운용 확대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 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업무 제도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서유석은 협회 운영을 두고 “회원사를 대변하고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돼야 한다”며 “회원사들을 위해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2021년 최대 실적
서유석이 2021년 연말까지 대표이사를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588억 원, 순이익 3991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0% 줄었으나 순이익은 5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784억 원, 순이익 256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는데 1년 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장지수펀드(ETF) 성과
서유석은 2021년 말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를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모두 10개 국가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2021년 상반기에 74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기의 국내 ETF 전체 순자산 61조9천억 원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곳의 ETF 순자산 규모가 더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운용자산 기준으로 2021년 8월 30%를 넘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규모는 2021년 말 기준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 최초다.

2020년 8원11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은 24.02%, 운용자산은 11조 원이었다.

1년 뒤인 2021년 8월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운용 규모는 18조9천억 원이었다. 1년 만에 점유율은 6%포인트 높아졌고 운용자산은 8조 원 가까이 불었다.

반면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020년 8월11일 53.02%에서 2021년 46.06%로 뒷걸음질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5조 원에서 28조6천억 원으로 3조6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격적 경영과 성과
서유석은 증권사 시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격적 경영을 이끌었다.

서유석은 퇴직연금 사업을 키웠다.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됐을 때부터 관련 부서를 만들고 투자규모를 늘렸다. 그가 퇴직연금 사업에 참여한 2010년에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서유석은 다음 목표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잡았다.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장지수펀드 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서유석이 상장지수펀드 마케팅부문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12년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됐다.

서유석은 "미래에셋은 2006~10년에 상장지수펀드 사업에 투자했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내가 받은 미션은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에 경영 권한을 대부분 위임했다. 서유석이 상장지수펀드 사업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데도 이런 기업문화가 배경이 됐다고 평가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022년 12월23일 회장에 당선된 뒤 "처음 자산운용사 출신이라는 프레임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투협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탁사, 선물사가 공동 이익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강한 경쟁력이라고 어필했다"고 말했다.
서유석은 금융투자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실물경제 침체와 함께 유동성 위기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금융당국와 협조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의 안착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체계 정비도 중요한 과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은행이나 증권사 등 특정 금융사와 퇴직연금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기금을 운용하는 전문 위탁기관에 자금을 맡기는 방식이다.

서유석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사적연금 시장 관련 대응을 위해 산업시장부 내 연금 담당팀을 독립된 부서로 격상하는 등 디폴트 옵션의 시장 안착에 힘을 쓰고 있다.

금투세 정비에도 취임 직후부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정부가 금투세를 배당소득으로 일원화하기로 하면서 불거진 사모펀드 배당소득 과세 처리 문제를 의견수렴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모아 국회와 금융당국에 전달해야 하는 만큼 이른바 '대관능력'이 중요하다. 서유석은 '회원사의 청지기'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소통을 통해 회원사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023년 1월2일 취임사에서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 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과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유석은 미래에셋 초창기 멤버로 꼽힌다.

미래에셋그룹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보좌했다. 박현주 그룹 회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2016년 11월 서유석이 정상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의 후임이 된 것을 두고 박 회장의 신임이 크게 작용한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박 회장은 회사를 세우면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자산관리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임직원에게 밝혔다.

서유석은 박 회장의 이런 포부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 흐름을 주도하는 공격적 증권사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서유석이 근무한 서울 명동지점 직원은 은행 프라이빗뱅커나 투신사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서유석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는데 제2의 고향을 서울 명동으로 꼽는다.

학창시절을 서울에서 보냈을 뿐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뒤 얻은 첫 직장인 대한투자신탁과 다음 직장인 미래에셋증권 둘 다 명동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투자신탁에서 근무하며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대한투자신탁인’에 뽑히기도 했다.

2016년 11월24일 연세대학교에서 자산운용사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연를 마치고 ‘내 인생 10년 후’라는 책을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내 인생 10년 후’는 국제경제 전문가인 신동열이 쓴 책으로 미래 사회의 흐름을 조망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2018년 7월26일 통일부와 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통일정책 최고위과정’을 8기로 수료했다. 수료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명예 통일교육강사 위촉패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2019년 11월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에서 서유석(오른쪽)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운용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프장 내부거래 논란 재점화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7월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중소 골프장에 피해를 입혔다"며 공정거래위에 형사고발을 요청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미래에셋 계열사 두 곳을 벌금형에 약식기소했고, 결국 두 곳은 각각 3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범죄에 대해서는 보통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 다만 법 위반이 객관적으로 명백하고 중대한 경우에는 검찰총장이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도 있다.

벌금형이 나오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은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2023년 1월 현재 네 차례 공판이 진행됐고, 오는 4월 다음 공판이 열린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형사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중기부에서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했다. 검찰이 약식기소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2017년 12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2020년 5월27일 미래에셋 계열사에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하는 제재를 내리며 약 2년 반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했다. 다만 공정위는 박현주 회장이 내부거래를 직접 지시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금전적 지원으로 과태료 부과받아
금융위원회는 2019년 10월23일 자본시장법 위반을 이유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유석은 2016년 11월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을 판매할 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금전적 지원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자본시장법은 자산운용사가 판매회사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을 판매수수료, 판매보수, 판매촉진비, 광고비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에 포럼 관련 비용을 제공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프라이빗에쿼티)부문 전 대표 불구속기소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019년 7월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 전 대표 A씨와 현직 상무 B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서유석은 2016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검찰은 이정훈 당시 서울 강동구청장도 서울시의원 시절 이 거래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밖에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사채업자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공범 7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와 관련된 법인 2곳도 기소했다.

이 사건으로 모두 14명이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출자를 받은 시니안유한회사가 코스닥 상장사인 게임회사 ‘와이디온라인’의 지분을 냉장고 판매업체 ‘클라우드매직’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았다.

와이디온라인의 지분을 매수하는 주체가 클라우드매직이 아닌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매각해 269억 원 규모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들은 클라우드매직을 통해 와이디온라인의 경영권을 획득한 뒤 주식을 내다 팔고 회사자금 154억 원을 무단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2017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클라우드매직의 대표이사로 일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사채업자인 동생의 범행을 도왔다고 검찰은 봤다.

△높은 내부거래 부담
금융위원회는 2018년 3월 펀드 판매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비중을 50%에서 25%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펀드 판매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비중을 2018년 45%에서 해마다 5%포인트씩 2022년까지 25%로 낮춘다는 것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열회사인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와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판매한 펀드상품의 비중이 높았다. 앞서 서유석은 2016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개정안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 판매를 줄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해외 골프·여행 접대 증권사 불명예
금융감독원은 2017년 2월15일 증권사 23곳과 자산운용사 19곳을 '부당한 재산상 이익의 제공 및 수령 금지' 위반으로 행정제재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 불명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재를 받은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신한BNP 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KB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KT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이었다

△사전 자산배분 기준 위반으로 금감원 제재 받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전 자산배분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2016년 7월4일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S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 4개사는 사전 자산배분 기준을 어겨 '직원주의' 또는 '자율처리' 제재를 받았다.

자산운용사는 여러 펀드나 일임계정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공동자산을 투자해 사들일 채권 등의 자산을 어떻게 나눌지에 관한 사전계획(사전 자산배분 계획)을 세운 뒤 거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펀드 매니저가 사전에 브로커와 채권을 거래하고 나서 법규를 지킨 것처럼 사전 자산배분 보고서를 사후에 꾸미는 방식이 관행으로 퍼져 있었다.

△펀드 과대평가로 금융당국 제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자회사의 외화대여금을 과대평가하고 펀드와 고유재산 사이 불법거래를 해 견책 1명, 주의 1명의 제재를 받았다.

2013년 8월28일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회사의 외화대여금 2억6100만 헤알(브라질 화폐)을 명목가치로 평가한 것을 적발해 제재했다. 이 외화대여금에 당시 이자율을 적용해 현재가치인 1억9900만 헤알로 평가해야 했다.

자산운용사는 펀드 평가에 일관성을 위지하기 위해 집합투자재산 평가위원회가 정한 가격으로 평가하게 돼있다. 비상장외화표시 증권의 경우는 회계법인 등이 제공한 가격 등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2월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했다.

1999년 2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겼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1본부장에 올랐다.

2006년 리테일사업부문장이 됐다.

2007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사장에 올랐다.

2009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가 됐다.

2011년 1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에 임명됐다.

2012년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2016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었다.

2023년 1월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4분기까지 미래에셋증권 2만8985주, 미래에셋생명보험 5032주 들고 있었는데 대표이사 퇴임 뒤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1분기 두 곳 모두 주주구성에 등장하지 않았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2021년 9월1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노후대비 연금자산 투자전략’을 발표한 뒤 향후 주식 시장 전망, TDF 활성화 과제 등을 발표하고 있다. .
"제1공약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을 말씀드린 바 있다. 정무위원회를 포함한 국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 당국, 감독 당국, 언론과 금융투자업계 모두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2023/01/17, 서율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는 회원사의 청지기다. 우리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다. 부지런하고 겸손하게 업권별 전체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여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 회원사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 (2023/01/13, 금융투자협회장 취임사에서)

"생각하지 못한 높은 지지율이었던 것 같다. 당황스러워서 뭐라 말할 수 없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공약사항들을 차분히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자주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서 공동으로 협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2022/12/23,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뒤)

"지난 2019년 자본시장 활성화 특위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마스터플랜을 그려본 적이 있다. 업계 대표로 참여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이 한국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지난 34년간(증권사 23년, 운용사 11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올인해서 업계 전체를 위해, 그리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면 그보다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지원하게 됐다." (2022/12/01, 팍스경제TV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다. 운영사는 투명하게 운용하고 증권사는 불완전판매가 없도록 해야 하며 생애 주기에 맞춘 투자자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업계 변화가 필요하다. 증권사 23년, 운용사 11년 등 전부 35년 경력의 제가 금융투자업을 이해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현안을 해결할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2022/10/11 한국금융 인터뷰에서)

“운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함이며,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 (2021/06/16, 미래에셋그룹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자산관리의 핵심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이다.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림 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길 원하는 투자자라면 자산을 주가연계증권(ELS)뿐 아니라 다양한 중위험 및 중수익 상품으로 분산하는 게 유리하다.” (2018/09/27, 매일경제에 투고한 글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은 여기서 끝이 아닐 듯 싶다. 처음에는 코스피와 같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위주여서 투자자들에게 다소 밋밋한 상품처럼 보였지만 최근에는 저평가된 종목만 담거나 재무적 지표를 고려해 편입 종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이나 중국 소비주처럼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액티브펀드와 당당히 경쟁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2018/08/30, 매일경제에 투고한 글에서)

“지금은 변화의 시기다.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 과거 투자를 하고 싶어도 수단이 없던 시기를 넘어 현재는 원하는 글로벌 성장 기업과 투자 지역에 언제든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산, 은퇴자산은 국내 금리형 자산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만 머물고 있는 투자가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 국외 투자를 통해 편중된 원화 자산에서 국외 자산으로 다변화하고 계속 성장하는 연금자산도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투자 시장으로 움직여야 한다.” (2018/07/26, 매일경제에 투고한 글에서)

“투자란 장래에 더 많은 구매력을 얻으리라는 합리적인 기대를 가지고 현재 구매력을 남에게 이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위험은 단순히 자산가격의 오르내림으로 측정할 것이 아니라 운용 기간에 투자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구매력 손실로 측정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원리금보장 상품에 연금을 맡겨두는 것이 반드시 안전하다고만 할 수 없다.” (2018/06/28, 매일경제에 투고한 글에서)

“투자를 통해 노후 대비를 하려면 안정성을 챙기는 게 필수다. 글로벌 분산투자에 그 해답이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로 투자지역을 넓히고 멀티에셋,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2018/05/28,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2017/11/23, 서울경제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증권대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부문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하며)

“미국·유럽이 통화정책 기조를 서서히 긴축으로 바꾸고 있다. 해외 부동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시작해야 한다." (2017/11/06,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펀드명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안 들어갔어도 미국과 중국(중국본토, 대만, 홍콩 등)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 펀드’를 2016년 출시하는 등 관련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일상생활과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어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 ETF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다양한 추가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2017/10/17,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를 두고 한국스포츠경제 인터뷰에서)

“미래에셋그룹은 직원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강조한다. 직원이 아무리 유능해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으면 조직을 떠나게 되고, 회사를 망치게 된다.” (2014/07/21,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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