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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가 삼성에 관심 갖는 까닭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3-28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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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삼성에 관심을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 된 비결에 대해 물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IT기술 시장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직접 삼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셈이다.

  메르켈 총리가 삼성에 관심 갖는 까닭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뉴시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26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여했다. 만찬에서 메르켈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삼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기업 인프라가 뒤지는 한국에서 어떻게 삼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이 연구개발비로 얼마를 사용하는지, 기업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사용하는지 묻기도 했다.

정상회담에서 특정 기업이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 이 때문에 메르켈 총리의 삼성에 대한 관심은 이례적이다. 메르켈 총리가 삼성에 관심을 나타낸 것은 독일을 세계적 혁신국가로 이끌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9일 하노버에서 열린 CeBIT 2014 기조연설에서 정보통신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디지털 유럽’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이 손을 잡고 미국이 장악한 IT기술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세계적 기업이 된 삼성의 사례는 메르켈 총리의 연구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메르켈 총리는 CeBIT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김석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김 부사장이 시연한 95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미러를 보고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메르켈 총리의 삼성에 대한 관심은 박 대통령이 독일의 강소기업을 배우고자 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히든챔피언이라 불리는 독일의 강소기업 육성방안을 우리 경제에 접목시켜 어떻게 우리도 히든챔피언을 많이 만들어낼 것인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든챔피언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강소기업을 말한다. ‘세계 시장에서 1~3위 혹은 대륙에서 1위 차지’,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기업을 의미한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은 1300개로 전세계 히든챔피언의 절반 가까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23개에 불과하다.

삼성에게도 독일은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재의 삼성을 있게 한 신경영 선언을 한 곳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임원과 해외주재원 200여명을 모아놓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혁신을 요구했다. 이 신경영 선언이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한 중대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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