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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철성과 강인철 경찰수뇌부 갈등에 "당장 멈추라" 경고경찰청장 경찰학교장과 함께 국민에게 사과...검경수사권 조정 위한 경찰개혁 강조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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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3  1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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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왼쪽) 등 경찰 지도부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수뇌부 갈등을 두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장관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휘부화상회의에서 최근 벌어진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등 경찰수뇌부 갈등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찰개혁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최근 경찰지휘부 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부끄럽고 죄송한 일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인 제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12만 경찰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겠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인권경찰, 민주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근 SNS상에서 벌어진 이 청장과 강 교장의 진실공방을 멈추고 경찰수뇌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마련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말 강 교장이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일할 때 이 청장이 광주경찰청 공식 SNS에 올라온 게시글의 삭제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온 7일부터 시작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해 말 촛불집회와 관련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을 적었는데 강 교장 측은 이 청장이 이를 보고 ‘민주화의 성지’라는 표현을 문제 삼으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청장 측이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청장과 강 교장의 여러날에 걸친 SNS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김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한 뒤 회의를 시작하며 이 청장과 강 교장에게 “오늘 이후 당사자들은 일체 자기주장이나 상대 비방반론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지휘권 행사에 여러 고민을 했지만 경찰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이 시간 이후에도 불미스런 상황이 계속되면 국민과 대통령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청장은 “최근 경찰 지휘부의 갈등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친 데 매우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경찰 조직의 책임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저를 포함한 지휘부 모두 심기일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장 역시 “국가적으로 엄정한 시기에 국민들과 일선의 동료 경찰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본연의 업무인 경찰 교육업무에 매진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경찰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인권경찰로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다”며 “경찰이 거듭나는 것을 전제로 경찰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장관은 “검경수사권 조정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으로 새 정부의 핵심적 국정과제”라며 “이를 위해 경찰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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