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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독일기자 부인 "광주는 살아있는 역사"영어자막으로 영화 감상하며 눈물...위르겐 힌츠페터와 결혼 뒤 8번째 한국 방문
백설희 기자  |  ssul20@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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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6: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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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을 전세계에 최초로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씨가 한국을 찾았다.

힌츠페터씨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이다.

   
▲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씨.
11일 업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가 600만 관객을 돌파한 10일 브람슈테드씨도 영어자막으로 이 영화를 감상했다. 그는 8일 입국했다.

브람슈테드씨는 남편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브람슈테드씨는 “남편이 영화를 같이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서 아쉬웠다”며 “남편에게 광주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매 순간 기억으로 되살아나는 ‘살아있는 역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한국인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높이 평가했다”며 “남편이 광주와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나도 전염됐다”고 덧붙였다.

80세인 브람슈테드씨는 65세에 힌츠페터씨를 만나 지난해 1월 그가 죽기까지 말년을 함께 보냈다. 힌츠페터씨와 결혼한 뒤 이번을 포함해 8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이 영화는 힌츠페터씨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하러 가는 과정에서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동행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힌츠페터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카메라에 담아 최초로 전세계에 알려 ‘푸른눈의 목격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기도 했다.

1963년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함부르크 지국의 방송 카메라맨으로 입사했고 1967년 초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73년부터 16년간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는데 목숨 건 광주민주화운동 취재도 이때 이뤄졌다.

1980년 9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판결에 항의표시로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4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현장을 취재하다가 경찰에게 맞아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그리운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는 2016년 5월 광주 망월동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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