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8-19(토)
> Who Is? > 이주의 CEO
동아쏘시오홀딩스 또 리베이트, 강정석 최대 위기[이주의 CEO]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행 못 벗어나...적폐청산 시범사례 될 수도
백설희 기자  |  ssul20@businesspost.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1  10:12:22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강정석 회장의 구속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위기다.

제약업계에 리베이트 관행은 뿌리가 깊은데 강 회장도 그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 청산의 요구가 높은데 강 회장이 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의 시범사례가 될 수 있다. 그만큼 동아쏘시오홀딩스로서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이 8일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제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 제약기업 가운데 리베이트 혐의로 총수가 구속된 것은 강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 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55억 원을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리베이트는 영업 실무진 선에서 이뤄진 일이라 강 회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그가 리베이트와 관련해 최고 결정권자였다고 보고 있다.

강 회장은 2005~2013년까지 전국의 약품영업을 총괄하는 동아제약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고 2013년 3월부터는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다.

강 회장은 조만간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다.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검찰은 중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중소 제약사인 파마킹도 리베이트 혐의로 대표이사가 1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은 제약업계 4위 대기업인 만큼 경영진이 중형을 받게 될 경우 업계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에 본보기 차원으로 강도높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파마킹의 리베이트 규모도 55억 원 대로 동아쏘시오그룹과 비슷한 규모다.

제공자와 수수자를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두번 이상 적발된 의약품을 건강보험 급여에서 퇴출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리베이트 규제가 도입됐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 때문에 공여자인 제약기업의 수뇌부를 엄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검찰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에도 리베이트 파문을 겪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경영자에게 책임을 무겁게 물을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돈다.

강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리베이트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강 회장은 이복형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인 끝에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경영승계자로서 확실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계열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리베이트 관행을 더 끊기 힘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해 약효가 강하거나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약물은 의사가 처방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은 곧 매출로 인식된다. 시장에 효과가 비슷한 복제약(제네릭)들이 넘쳐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한 제약업체들의 경우 불법이긴 하지만 리베이트로 실적을 늘리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동아제약은 2012년까지 46년 동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부동의 매출 1위였다. 하지만 지금 동아쏘시오그룹 제약사업은 성장정체를 겪으면서 업계 4위로 밀려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관련기사]

백설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여백
최근기사
고급 경력직 채용정보powered by 비즈니스피플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00길 15 명당빌딩 4층   전화 : 1800-6522   팩스 : 070-4015-8658
등록번호 : 서울 아 02897   제호: 비즈니스포스트   등록일: 2013.11.13   발행·편집인 : 강석운   발행일자: 2013년 12월 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석운
Copyright © 2014 비즈니스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