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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이수만,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동맹아이리버 SMC&C 유상증자 통해 사업 주고받아...제조 통신 콘텐츠의 융합 가속화
이승용 기자  |  romanc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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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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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지분과 사업을 주고받으며 동맹관계를 맺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와 콘텐츠의 시너지효과를 꾀하고 있다.

◆ 박정호, SM엔터테인먼트와 동맹

SK텔레콤은 17일 박정호 SK텔레콤과 서성원 SK플래닛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이 서울 삼성동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K텔레콤 자회사인 아이리버에 각각 250억 원, 4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아이리버는 이어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SMMC)를 흡수합병한다.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회사다.

합병 이후 SK텔레콤이 지분율 46.0%로 아이리버의 1대주주가 되고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율 20.6%로 2대주주가 된다.

그 뒤 아이리버는 300억 원을 출자해 SM라이프디자인(SM LDC)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든다. SM라이프디자인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팬들을 대상으로 공연도구 및 연예인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SK텔레콤은 또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C&C를 대상으로 65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MC&C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강호동과 신동엽, 전현무, 김병만, 이수근 등 예능MC와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강예원 등 영화배우 등이 소속돼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  '효리네 민박' 등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영상, 공연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SMC&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소속 연예인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소속 MC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이수근에게 모두 77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드림메이커도 각각 50억 원과 23억 원을 SMC&C에 유상증자했다.

이로써 SMC&C의 1대주주는 SM엔터테인먼트(지분율 32.8%), 2대 주주는 SK텔레콤(지분율 23.4%)이 됐다.

SMC&C는 이렇게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돈으로 SK플래닛의 광고대행사업(M&C부문)을 650억 원에 인수한다. SK플래닛의 광고대행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취급액 4551억 원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 기준 국내 광고대행사 가운데 5위 규모다.

SK플래닛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광고대행사업을 물적분할해 SM C&C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문 분할과 매각작업은 8월 말 SK플래닛 임시주총을 거쳐 10월까지 마무리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고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SMC&C’를 통해 광고대행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상대방 자회사의 2대 주주에도 올랐다.

   
▲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 상호 지분투자 후 지배구조 변화.

◆ 박정호, 콘텐츠에 무게중심


SK텔레콤은 이번 SM엔터테인먼트와 동맹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할수록 영상 등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때문에 최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콘텐츠 간 이종결합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의 이통사업자 1,2위인 버라이즌과 AT&T도 각각 수십조 원을 들여 야후와 타임워너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올해 3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초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8700억 원에 인수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콘텐츠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하드웨어와 통신, 콘텐츠의 융합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2014년 MP3플레이어 제조회사 아이리버를 인수해 ‘아즈텔앤컨’ 등 고품질 음향기기사업을 펼쳐왔다.

SK텔레콤은 이번 동맹을 통해 고음질의 인공지능(AI)스피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의 지적재산권, 사물인터넷(loT)이 결합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진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한류스타를 활용해 ‘V앱’의 동남아시장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런 방식의 해외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손자회사가 된 SM라이프디자인의 경우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공연 물품 및 스타의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 매출이 110억 원에 이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팬은 1천 만 명에 이른다”며 “SK텔레콤의 이번 투자는 이들을 SK텔레콤 서비스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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