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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후발주자 LG전자 ‘LG페이’ 추격전에 불 당겨뒤늦었지만 강력한 편의성과 범용성 확보...사물인터넷 가전에 적용할 듯
김용원 기자  |  on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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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9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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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결제 ‘LG페이’의 시장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페이가 예정보다 늦게 출시돼 이미 시장에서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업체에 맞대결을 벌이는 만큼 확실한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과제로 남게 됐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LG페이의 시장확대와 기능발전을 향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조 사장은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LG페이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꾸준히 질을 높여갈 것”이라며 “출시국가와 결제수단, 적용 제품군의 범위를 모두 적극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5년 ‘V10’ 출시행사에서 처음으로 모바일결제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잇따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각각 내놓은 직후 적극적으로 추격에 나선 것이다.

2015년 말 신한카드 등 금융업체와 LG페이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소비자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LG페이 출시는 올해 G6 출시 뒤까지 1년반 이상 늦춰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의 구원투수로 꼽혔던 V10과 G5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적자가 크게 불어나고 사업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는 등 장기간 고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LG페이에 적용할 기술확보도 난제로 꼽혔다.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 방식의 모바일결제는 시장확대가 어렵고 글로벌 IT업체들의 치열한 진입경쟁으로 기술특허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스마트폰 사업조직을 쇄신하고 안정을 찾은 뒤 마침내 LG페이를 출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미국 관련업체와 기술협력을 맺어 특허문제도 해결했다.

LG페이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같이 스마트폰만 대면 기존 마그네틱 카드단말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강력한 편의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여전히 LG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확대와 인지도 확보, 외부 서비스와 연계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삼성페이는 이미 출시된 지 만 2년째를 맞으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자가 500만 명에 이르고 누적결제액이 출시 1년 만에 2조 원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30만 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까지 삼성페이 탑재를 적극 확대하며 멤버십과 전용 쇼핑서비스 등 연계기능도 강화해 범용성 확대에 주력해온 성과로 분석된다.

앱 분석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LG페이 사용자는 출시 첫 달 10만 명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아직 G6 한 종류에 불과한데다 G6 판매량 추정치의 약 25%에 그쳐 사용하는 소비자도 매우 적은 셈이다.

조 사장은 LG페이 시장확대가 불리한 입장이지만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체감경험과 편의성 등 실질적인 기능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LG전자는 고령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모바일결제 아이콘 크기를 늘리거나 직관적인 그래픽을 적용하고 반응속도를 높여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 여러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
G5의 실패 뒤 G6 등 차기작의 개발목표를 체감경험 개선으로 삼은 것과 같은 전략을 LG페이에도 적용해 당장 맞경쟁을 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조 사장이 LG페이의 적용 제품군 확대를 언급한 점을 놓고 볼 때 향후 LG전자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사물인터넷 가전 등에 LG페이가 적용돼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마존과 삼성전자 등 사물인터넷기업이 냉장고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적용한 것처럼 LG전자도 LG페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LG페이가 여러 국가와 스마트폰으로 출시가 확대된다는 계획에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BGR은 “LG페이는 후발주자지만 승리를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짜고 있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사용자기반 확대에 빠르게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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