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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유력후보 김석동, 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사임"장하성과 조국, 김석동 놓고 격론 벌여" 소문 나돌아...김석동 "고심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  esdolso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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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4  1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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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후보로 꼽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사임했다.

현대중공업은 14일 “김 전 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14일 현대중공업 사외이사에서 중도퇴임했다”고 밝혔다.

   
▲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김 전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을 맡기로 마음먹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설치법 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국가공무원 등은 겸직을 할 수 없다. 김 전 위원장은 2011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적이 있다.

청와대는 김 전 위원장을 새 금융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석동 카드’를 놓고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실장은 장 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교수출신인 만큼 금융위원장에는 공무원들을 장악할 수 있는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수석은 김 전 위원장이 2012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각을 승인해 ‘론스타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당사자라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 실장의 견해에 힘을 실어주면서 김 전 위원장이 새 금융위원장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청와대가 김 전 위원장을 새 금융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시민단체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금융노조 등이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김 전 위원장의 고심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고 암 수술을 3번이나 하면서 봉사해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현직에 계신 분들이 정책을 잘해나갈 것”이라며 “열심히 지원하고 후원해야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언제까지 금융위원장 자리를 놓고 고민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심하고 있다. 원래 고심은 오래하는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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