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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증시, '트럼프 탄핵' 가능성 보며 눈치장세 펼칠 듯브라질 대통령 탄핵위기도 영향 미칠 듯...안전자산 선호심리 부활할 수도
최석철 기자  |  esdolso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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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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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다음주(5월22일~26일)에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조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놓인 데 이어 브라질에서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론이 불거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트럼프 대통령 및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일정부분 제약할 것”이라며 “사태 추이에 따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 의원 17명은 대선과정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내통 의혹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의 메모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메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전 국장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은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지만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기대감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집권여당인 데다 특검의 활동 및 사법부의 심리까지 매우 긴 시간동안 진행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사실상 탄핵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이미 정책과 관련된 시장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트럼프발 정책기대감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위기에 영향을 받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준금리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인상 확률은 74%로 나타났다. 탄핵 이슈가 불거지기 전 83%에서 9%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탄핵론이 불거져 나와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브라질 언론인 ‘오 글로부(O Globo)‘는 18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뇌물수수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정치인의 입을 막기 위해 뇌물을 주도록 허용하는 발언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 야당 의원들은 브라질 의회에 탄핵안을 제출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이슈로 브라질에 유입됐던 유동자금이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 자금이 신흥국가로 옮길 경우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가 신흥국 전반의 성장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과 국내경기 회복국면, 상장기업들의 실적과 관련된 기대감 등이 뚜렷한 만큼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5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원규감산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로 꼽혔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250~23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보다 1.66포인트(0.07%) 오른 2288.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280선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한 뒤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49억 원, 기관투자자는 2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66%)와 SK하이닉스(-2.69%)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3.03%, 네이버 0.97%, 한국전력 0.60%, 현대모비스 5.00%, 삼성물산 3.60%, 삼성생명 1.70%, 포스코 0.56%, 신한금융지주 0.21%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68%) 오른 642.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74억 원, 개인투자자는 1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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