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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세, 지배구조개편 '유효'분할합병설 부인에도 주가강세 이어져...현대글로비스 주가 이틀 연속 하락
임수정 기자  |  imcrystal@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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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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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문재인 정부에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기업의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후순위 기업정책으로 단계적인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새 정부에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이었던 김상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고 6월 임시국회에서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다뤄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로 쏠릴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를 분할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단순히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최소 3조7천억 원이 들 것으로 유 연구원은 추산했다.

하지만 3개 계열사를 분할합병해 지주회사를 만드는 방식은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등 보유지분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지주회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승계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3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통해 조만간 지배구조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3개 계열사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지배구조개편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 4.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03%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주가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에서 오너의 지배력 유지, 순환출자 해소, 승계 등 고려할 주요 변수가 많은 편이다. 또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주회사 자격요건 등 지배구조 관련 법규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오너의 현금과 자사주가 부족하고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또 지배구조 개편에 많은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개편에서 오너의 지배력 강화보다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건전한 경영환경 확립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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