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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대표로 미국에서 한미FTA 유지 설득전경련사절단으로 미국에 한미FTA 이득 강조...재협상하면 화물영업 타격 우려
박경훈 기자  |  khpar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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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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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밑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미FTA가 재협상 수순을 밟게 될 경우 전자제품 등 수출이 줄어들어 화물운송이 줄어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베스트인아메리카서밋(Invest in America Summit)에 전국경제인연합회 미국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30명가량의 미국정부인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다.

조 전무는 한미FTA 체결 이후 세계교역이 10%가량 줄었지만 한국과 미국 사이 교역은 15%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해마다 50억 달러 이상 투자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조 전무가 대표를 맡은 전경련 사절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FTA가 미국에도 ‘득’이 되는 무역협정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을 세웠다.

대한항공이 임원을 전경련 사절단에 파견하는 등 미국과 민간외교에 나선 것은 한미FTA가 재협상될 경우 화물운송이 줄어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한미FTA 재협상과 미일FTA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FTA가 재협상될 경우 자동차, 정보통신기기(IT관련제품), 가전, 석유화학 등 산업에서 대미수출 여파가 클 것”이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수출손실이 최대 170억 달러(19조1454억 원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한미FTA 재협상을 놓고 정부의 대응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IT관련 제품의 운송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화물운송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화물운송 매출은 639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0%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의 22.3%를 화물운송으로 냈다. 2016년 말 기준 화물운송 매출비중이 20.8%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60억 원, 영업이익 191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0.8% 줄었다.

한미FTA가 재협상과 관련해 새 정부는 아직 대응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6일 출범해 5월22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통상업무를 외교부로 이관하는 것을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홍석현 미국특사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5분 동안 접견했지만 한미FTA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FTA를 재협상하자고 한국에 압박수위를 높여왔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재협상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한국과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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