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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친박계 주요 공공기관 수장 대폭 물갈이할까도로공사 가스공사 국민건강보험 한국철도공사, 친박계 수장 교체 가능성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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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5  18: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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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친박으로 분류되는 주요 공공기관 수장들을 대폭 물갈이할까?

15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자산규모 상위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4곳의 기관장이 친박계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나온다.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그동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정책주요 공공기관의 수장이 바뀐 전례를 볼 때 문 대통령 역시 내각 구성을 마치면 자산규모가 큰 주요 공공기관의 수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출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박계로 분류되는 공공기관 수장의 교체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한나라당에서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8대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 선거캠프의 유세지원단장을 맡아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도로공사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자산 59조6천억 원을 보유해 공공기관 자산순위 3위에 오른 거대 공기업인 만큼 김 사장의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김 사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내각구성을 마친 뒤 임원추천위원회와 국토교통부장관의 제청을 거쳐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올해 12월9일 끝난다. 시간상 임기를 마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역시 친박계 인사로 분류돼 자리를 안심할 수 없어 보인다.

이 사장은 대구출신으로 박근혜 정권의 싱크탱크인 안민정책포럼을 이끌었고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5년 7월 가스공사 사장에 올라 내년 6월30일 임기가 끝나는 만큼 임기도 1년 이상 남았다.

문 대통령이 친환경에너지 확대기조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주도하는 가스공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 사장의 교체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오랜 기간 서울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한 학자출신인 만큼 정치색이 상대적으로 다른 기관장보다 약한 점은 자리를 지키는 데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자산 39조9천억 원씩 보유해 공공기관 자산순위 4위에 올랐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상철 이사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서울대학교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을 지낸 전문의료인으로 2014년 12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올랐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피격 당시 경복궁 옆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육군 소령 정형외과 과장으로 복역하며 박 전 대통령을 처음 맞이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남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사장 시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에서 소신 있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점과 임기만료가 11월30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왼쪽)과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성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고 백남기씨 사인을 “외인사로 보는 게 상식적”이라는 소견을 밝혀 야당 의원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개별기준으로 자산 35조2천억 원을 보유해 공공기관 자산순위 5위를 차지했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자산순위 상위 10개 공공기관 수장 가운데 부담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홍 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친박 실세로 꼽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이라는 점과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한 지 반년 만에 돌연 사퇴하고 철도공사 사장에 낙점된 점 등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취임 뒤에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을 빚었다. 2월에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 파업을 벌였던 노조원들을 해임하고 정직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성과연봉제를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을 약속한 만큼 홍 사장이 성과연봉제 등에서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자산 18조5천억 원을 보유해 공공기관 자산순위 9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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