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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문재인 정부에서 한전의 최장수 사장 기록 세울까교체와 잔류 가능성 모두 열려 있어...내년 3월 임기 마치면 최장수 CEO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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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5  16: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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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1월23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찾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당시 전남도지사(왼쪽)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전력의 최장수 사장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까?

15일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공공기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의 수장인 조환익 사장이 임기를 마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 177조8370억 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연결기준 자산 178조8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으로 지정한 332개 기관 가운데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329개 기관의 자산규모는 798조7천억 원이다. 한국전력이 전체 공공기관 자산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조 원을 올려 329개 공공기관이 올린 영업이익 27조 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전력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공기관 안에서 한국전력의 위상을 볼 때 문재인 대통령이 조환익 사장 대신 새로운 사장을 임명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을 주요공약으로 삼은 점도 조 사장의 교체 가능성을 높인다.

문 대통령은 임기 안에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비중을 줄이고 국민의 원전걱정을 덜기 위해 40년 뒤 원전 제로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국내에서 전기판매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에너지정책의 변화를 추진하려면 한국전력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이 임기 초반 공약이행에 힘을 싣기 위해 자신과 뜻이 맞는 인사를 한국전력 수장에 앉힐 수 있다는 얘기다.

조 사장이 한국전력 사장으로 일하면서 전기요금인상 등으로 국민의 전기세부담을 늘렸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점도 '불안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는데 조 사장은 2012년 12월 한국전력 사장으로 임명된 뒤 2013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각각 평균 4%와 5.4%씩 인상했다.

그 결과 한전은 2013년 흑자전환하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조 사장은 이렇게 한국전력을 탄탄한 공기업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전기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상황에서 요금인상으로 한국전력의 공공성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조 사장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인 만큼 문 대통령이 조 사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사장은 한국전력 사장에 임명되기 전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을 역임했다.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 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7월과 2007년 5월 각각 산업자원부 차관과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을 맡았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사의를 표명하고 수출보험공사 사장에서 물러났지만 같은 해 7월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명박 정권 말기에 한국전력 사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에서 2차례 연임에 성공한 만큼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평가를 받은 셈이다.

조 사장은 한전 사장에 임명된 뒤 한전은 2015년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지난 1월 이낙연 당시 전남도지사(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찾아 조 사장에게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문 대통령의 대표적 지역공약 가운데 하나인 한전공과대학 설립에 협조한 경험이 있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 사장은 1950년생으로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12년 12월 한국전력 사장에 선임된 뒤 올 3월 두 번째 연임했다. 따라서 2018년 3월까지 1년 임기를 마칠 경우 5년3개월 동안 한국전력을 이끌어 최장수 사장 기록을 쓰게 된다.

지금까지 이종훈 전 사장이 1993년 4월부터 1998년 4월까지 5년 동안 한국전력을 이끈 최장수 사장으로 기록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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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의 장수 인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전의 불공정한 전기세 적용 규정을 바꿔주어야 한다. 기업에게 정당한 누진세 적용해 받아서 국민들 전기세부담 낮추어주는 규정!
(2017-05-16 0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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