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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은행장 유지할까정권교체 시기 회장 모두 교체...대우조선해양과 금호타이어 2건 깊숙이 개입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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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1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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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

11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이동걸 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 산하 국책은행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손발을 맞춰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등 국내경제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따라 정책자금을 운영하는 만큼 산업은행은 그동안 정권교체에 따라 수장이 교체됐다.

2003년 노무현 정권, 2008년 이명박 정권, 2013년 박근혜 정권이 들어설 때 당시 산업은행을 이끌던 정건용,  김창록, 강만수 회장 등은 모두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사의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던 전례를 볼 때 이 회장 역시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 회장이 대표적인 친박인사인 점도 교체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이 회장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박근혜 후보캠프의 금융인모임을 이끌었다.

대구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이 한때 이사장을 지냈던 영남대학교를 졸업했고 금융권생활을 끝낸 뒤 2013년부터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서 특임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이 회장은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이 회장이 새정부의 신임을 얻어 자리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선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이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역할을 조정할 가능성도 나오는 등 산업은행의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새정부에서 안정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입장에서 새정부의 금융정책 컨트롤타워가 안정화할 때까지 사실상 시간을 번 셈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회생, 금호타이어 매각 등 굵직한 사안들을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2월 취임한 뒤부터 대우조선해양과 금호타이어 2건 모두에 깊숙이 개입한 만큼 업무의 지속성 등을 고려할 때 이 회장에게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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