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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달의 카지노용 모니터 '선견지명', 코덱 매출 급증고급화와 대형화 연구에 주력해 성과 가시화...아이디스 성공 뒤 코텍 인수
나병현 기자  |  naforc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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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5  1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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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달 코텍 대표가 기술개발로 카지노용 모니터의 고급화와 대형화에 힘써왔는데 마침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산업용 모니터 제조기업 코텍을 인수해 4년 만에 매출을 2배 이상 키웠다.

◆ 코텍, 카지노용 모니터 실적증가 전망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최근 카지노용 모니터가 대형화되고 곡선형(커브드) 모니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카지노용 모니터의 트렌드 변화가 코텍의 실적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영달 코텍 대표.
코텍은 2017년 매출 3350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6.6% 증가하는 것이다.

코덱은 1987년 설립된 산업용 모니터 제조기업으로 카지노용 모니터와 전자칠판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카지노용 모니터시장에서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슬롯머신 1,2위 기업인 IGT와 아리스토크랫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

김 대표는 2012년 코텍을 인수한 뒤 카지노 모니터가 고급화·대형화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왔다.

연구인력을 기존 40여명에서 80명까지 늘렸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금액도 100억 원 대로 증액했다. 코텍은 기술향상을 통해 2015년 84인치 대형 모니터를 출시했고 2단곡선형 모니터도 개발했다.

김 대표의 예상대로 대형 모니터와 곡선형 모니터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 모니터는 700달러(약 79만 원)인 반면 대형 모니터(42인치 기준)은 1200달러(약 135만 원), 곡선형 모니터는 2500달러(약 282만 원)이다.

그는 “카지노사업부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수익창출원(캐시카우)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김영달, 2012년 코텍 인수해 매출규모 2배 키워

김 대표는 디지털 보안장비 개발기업 ‘아이디스’의 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박사과정 지도교수의 주선으로 1995년 벤처기업 PSI에서 교환연구원으로 일하며 실리콘벨리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이 때의 경험이 이후 창업을 한 계기가 됐다.

   
▲ 코텍이 제조하는 카지노용 모니터.
1997년 한국으로 돌아와 KAIST 동료·후배 4명과 함께 아이디스를 세웠다.

김 대표가 주목했던 사업아이템은 디지털영상 저장장치였다. 테이프가 필요없는 CCTV 영상 저장장치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1998년 아이디스는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에 영상을 저장하는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를 개발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코텍을 인수하며 사업확대에 나섰다.

그는 “신규사업을 모색하던 가운데 코텍을 인수하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코텍의 주력제품인 카지노용 모니터는 대기업이 하지 않는 틈새분야고 세계시장에서 1위라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텍의 경영을 맡은 뒤 기술개발에 집중하며 회사를 키웠다. 코텍은 2016년 매출 2980억 원을 올려는데 인수 4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시장은 약 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가 많지 않아 코텍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카지노용 모니터, 전자칠판, 의료용 모니터가 매출의 3대 축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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