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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강태진이 '비즈니스피플'을 주목하는 이유[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 "비즈니스피플 같은 서비스에서 인재 찾게 될 것"
김미나  |  beople@careerc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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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15: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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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포털이다.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 비즈니스피플은 이 회원들 중 눈에 띄게 활동하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 강태진 비즈니스피플 회원.

강태진 대표는 1세대 벤처 기업인으로 현재 사물인터넷(IoT) 오픈소스 보안 전문기업 ‘인사이너리(www.insignary.com)’를 경영하고 있다.

1983년 최초의 한글 자동 모아쓰기 기능을 지원하는 ‘한글 프로세서3’을 개발했다. 1999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씽크프리(ThinkFree)를 설립하여 전 세계 웹오피스시장을 선도했다.

귀국 후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KT 서비스육성 실장,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팀장, CJ그룹 IT 전략고문을 역임했다.

◆ 최초의 한글 자동 모아쓰기 프로그램

- 이른바 ‘벤처 1세대’다. 처음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할 무렵 애플II와 같은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품던 중 우연히 교포신문사를 방문해서 최신식 전산사식기를 구경했는데 한글 자모를 입력하는 방식이 몹시 불편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한글 자모를 자동으로 음절로 바꿔서 입력해주는 한글 자동 모아쓰기 방식을 고안하고 ‘한글 프로세서3’을 개발했다."

- 한글 자동 모아쓰기란 무엇인가?

“한글은 자모단위로 입력하더라도 초성과 중성, 종성의 음절 단위로 모아서 출력된다. 그리고 음절의 형태에 따라 각 자모의 모양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각’이라는 글자를 보면 초성인 ㄱ과 종성인 ㄱ의 모양이 다르다. 또 다른 예시로 ‘가’와 ‘강’은 같은 초성(ㄱ)과 중성(ㅏ)을 가지고 있지만 종성(ㅇ)의 유무에 따라 모양과 위치가 조금씩 달라진다.

기계식 타자기에서는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수평모음이 사용될 때와 수직모음이 사용될 때를 타자수가 일일이 구분해서 초성, 중성, 종성을 각자 다른 키로 입력해야 했다.

때문에 타자를 배우기도 어렵고 문서를 작성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산사식기에서는 하나의 키를 이용해서 초•중•종성 입력이 가능했지만 풀어서 입력된 자모를 음절로 묶어주는 것은 또다시 타자수가 별도의 키를 눌러야 했다.

우리가 개발한 한글 자동 모아쓰기는 풀어서 입력된 자모를 컴퓨터가 알아서 음절로 묶도록 자동화한 것이다.”

-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을 했나.

“1989년에 귀국해 한컴퓨터를 설립했고 PC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했다.

1990년대 말 ‘닷컴 열풍’이 일어나 인터넷기업들이 많이 생겼다. 나는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사용하는 방법 또한 새로운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999년에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씽크프리(ThinkFree)를 설립하고 이듬해 ‘씽크프리1.0’을 발표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계한 소프트웨어

- 씽크프리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현재의 ‘구글닥스’와 유사한 웹오피스다.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은 CD로 배포된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여 실행하는 방식이었다. 기능이 업데이트될때마다 새로운 CD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조그만 기능 향상을 위해 매번 프로그램CD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금액 부담도 크고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CD 대신 인터넷을 통해 가볍게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덩치 큰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매번 CD를 구입할 필요도 없으며, 어느 컴퓨터에서든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든 문서를 열람하고 작성할 수 있었다. 혁신적인 프로그램이었다.”

- 비즈니스피플에 올린 ABC뉴스 인터뷰 사진이 그때인가?

“맞다. 씽크프리 1.0을 발표한 이후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1년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라는 경제전문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 대표였던 스티브 발머를 인터뷰했는데 위협적인 존재 중 하나로 씽크프리를 지목했다.

씽크프리가 갓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소프트웨어 사용법뿐 아니라 비즈니스모델 자체를 바꾼 데 대해 경쟁의식을 느낀 것 같았다.”

- MS가 마음만 먹으면 웹오피스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을텐데?

“기술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피스사업모델은 MS 순익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씽크프리와 같이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수익으로 대체하면 당분간 순익이 현저히 줄어들 게 확실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운도 좋았다. 당시 MS가 업계에서 지나치게 독보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그 힘을 미국정부가 반독점소송을 통해 분산하려고 했다. 그 틈을 씽크프리가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언론에서는 ‘MS의 갑옷에 흠집이 났다’고 표현하면서 흥미로워했다.

하지만 미국의 느린 인터넷 속도와 투자문제 때문에 결국 한계에 부딪쳤다. 씽크프리는 결국 한글과컴퓨터에 매각됐다. ”

   
▲ 강태진 비즈니스피플 회원.

◆ IT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 귀국한 뒤 국내 유수의 IT기업들을 거쳤다.

“2008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모바일 인터넷 붐이 일어나면서 통신사들은 단순히 인터넷 접속사용료만을 수입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길 원했다.

그래서 KT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구상하는 서비스 육성실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되면서 삼성전자가 여러 대비책을 만들었는데, 그 때 미디어서비스팀장으로 합류했다. 또 CJ에서 IT전략고문직을 맡아 그룹의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했다. ”

- 현재 경영중인 인사이너리는 어떤 곳인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으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안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작년 가을에 웹캠, 와이파이 라우터 같은 IoT 디바이스를 해킹해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한 사건도 있었다. IoT 디바이스는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사이너리는 이런 IoT기반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IoT 소프트웨어에 사용되는 오픈소스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서 기업들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이 남다르다. 비결이 무엇인가?

“나는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기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한글 모아쓰기도, 씽크프리도, 현재의 인사이너리도 내가 가장 관심있었던 분야를 깊게 탐구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다.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달라질 것이다. 앞날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대신 예상치 못했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늘 호기심을 품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생각지 못한 때에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잡을 수 있다.”

- 비즈니스피플 역시 능동적으로 채용에 대비하는 서비스다.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나?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인연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런데 내 성격상 인맥관리를 열심히 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꼈는데 비즈니스피플같은 도구가 일찍 있었다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비즈니스피플 같은 새로운 구인구직시스템은 도움이 된다.

네트워킹을 통한 채용은 아직 한국에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앞으로 기업들의 인재 평가기준은 더욱 다양해지고 비즈니스피플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서 인재를 찾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대비해서 커리어와 인맥을 평소에 잘 관리하고, 관심사와 능력을 능동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리어케어 정보기술연구소 김미나]

대한민국 고급인재 네트워크, 비즈니스피플 www.businesspeople.co.kr

강태진 대표이사 프로필 더 보기 https://www.businesspeople.co.kr/t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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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forms/Nk412vYLXFVhbKw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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