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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앞세워 고급차시장 진입 도모K9 후속모델도 스팅어 후광효과 기대...해외 고급차시장 진출의 시금석
임수정 기자  |  imcrystal@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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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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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해 고급차 전략의 시금석으로 삼는다.

스팅어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 향후 기아차의 고급차 제품군 출시와 해외진출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17일 기아차의 스팅어와 고급차 전략을 놓고 “기아차가 미국에서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담한 계획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할 것”이라고 봤다.

기아차는 올해 6월 경 국내에서 첫번째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출시한 뒤 미국, 유럽에서도 선보인다.

하지만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서로 다른 전략으로 스팅어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이후에 출시되는 고급차에 독자적인 엠블럼을 달아 고급차 제품군을 전개하기로 한 반면 해외에서는 기존의 기아차 엠블럼을 사용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내수시장 강자의 이점을 활용하면 스팅어를 고급차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 또 해외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고급차 전략의 성패를 가늠해볼 수도 있다.

스팅어가 국내에서 성공하면 향후 기아차의 고급차 제품군 출시와 해외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출시하는 K9의 후속모델에 스팅어와 동일한 엠블럼을 달기로 하면서 스팅어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9은 기아차의 최상위 모델이지만 제네시스 EQ900에 밀리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41% 줄어든 255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EQ900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제네시스 브랜드 후광효과가 발휘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3월30일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에 이어 내년에 고급 대형세단을 출시할 것”이라며 “K9의 후속모델이지만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기아차 고급차 제품군의 대표 모델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언제쯤 해외에서도 독자적인 엠블럼을 단 고급차 제품군을 선보일지를 정하지 않았다. 기아차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고급차 제품군을 전개하기 전에 스팅어는 기존의 기아차 엠블럼을 달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기아차는 스팅어가 미국에서 K9과 다른 차량의 간극을 좁히고 전반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 기아차 '스팅어'.
미국에서 K9 판매가격이 5천 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스팅어 판매가격은 3천 달러 초중반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가 해외에서 성능, 디자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고급차 전략을 펼치기 위한 체력은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아차는 JD파워의 2016 초기품질지수 평가에서 포르쉐를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같은 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JD파워의 2017 내구품질조사에서도 기아차는 전년보다 6단계 올라 11위에 올랐다. 링컨, 딜락 등 미국 고급차 브랜드들이 기아차 뒤를 따랐다.

특히 스팅어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양산차부문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받았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기아차가 한국에서 기아차 브랜드 아래 고급차 제품군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미국 고급차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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