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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산업은행과 줄다리기로 국민연금 실리와 명분 확보기금운용원칙 내세우며 피해 최소화...개인적으로 낙하산인사 논란 벗어나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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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4  1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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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놓고 KDB산업은행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면서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할 명분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14일 “산업은행과 협의점을 찾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에 사실상 동의한 셈이다.

   
▲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실무진이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 기관의 수장이 큰 틀에서 협의점을 찾은 만큼 국민연금이 정부안을 반대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사채권자집회를 4일 앞둔 13일 저녁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전격적으로 만나 협의점을 찾아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애초 회사채의 대부분을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산업은행은 막판에 가서야 국민연금의 마음을 겨우 돌렸다.

강 본부장은 3월23일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산업은행과 평행선을 달리면서 정부의 지원방안에 따르라는 금융당국의 우회적 압박에 대응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지원방안을 놓고 산업은행과 보이지 않는 공방을 수없이 펼쳤다.

국민연금이 요구한 4월 만기도래 회사채의 우선상환과 추가감자 등 대주주의 추가희생을 10일 산업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자 11일 사채권자집회를 미루고 공신력있는 제3기관을 통한 대우조선해양의 재실사를 요구하며 더욱 강하게 응수했다.

산업은행이 이조차도 거부하자 12일 “일방적으로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는 산업은행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산업은행의 추가적 양보없이는 정부의 지원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생긴 ‘최순실 트라우마’로 결정을 미룬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정부 뜻에 쉽사리 따르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재무적투자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지속적으로 국민 노후자금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기금운용원칙을 앞세워 명분확보에도 힘썼다.

강 본부장은 이 회장과 협상에서 만기유예 회사채 상환을 사실상 보장받으면서 국민연금의 추가 피해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3800억 원어치를 들고 있는데 이 가운데 50%인 1900억 원의 상환을 산업은행으로부터 사실상 보장받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에 성공할 경우 출자전환한 주식을 매각해 피해규모를 더욱 줄일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지원과정에서 입을 피해와 피해의 가능성을 최소화해 정부의 지원방안에 따를 명분을 어느 정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때문에 낙하산인사 논란을 겪었다.

강 본부장 개인적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의 지원방안 결정과정에서 정부의 뜻에 쉽게 따르지 않고 재무적투자자 본연의 모습을 보이면서 낙하산인사 논란을 벗어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강 본부장은 1959년생으로 국민투자신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ABN암로자산운용 한국대표,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자산운용전문가’로 공모를 거쳐 지난해 2월 기금운용본부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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