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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대선 출마하면 JTBC 손석희에게 날벼락"홍석현 행보 놓고 정치권 갑론을박 뜨거워...JTBC 보도 중립성 타격받을 수도
김수정 기자  |  hallow21@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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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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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전 중앙일보 및 JTBC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JTBC뉴스룸 앵커이자 보도부문을 총괄하는 손석희 사장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홍 전 회장이 대선 출마를 포함해 정치권에서 발을 넓힐 경우 JTBC 뉴스의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20일 정치권에서 홍 회장의 다음 행보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홍 전 회장의 대선출마설을 놓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홍석현 회장을 국무총리로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홍 회장이 “경쟁해 볼만한 좋은 후보”라면서도 실제 대선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대선출마에 나서기에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홍 전 회장이 대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킹메이커’로 나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언론사 사주에서 물러날 정도의 결심을 굳혔다면 차기 정부에서 총리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홍 전 회장이 대선출마를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 전 회장 관련 회사들이 정치테마주로 묶이며 급등했다.

홍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이콘텐트리는 20일 직전거래일보다 4.30%(175원) 오른 4245원에 장을 마감했다. 휘닉스소재는 29.96% 올라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BGF리테일도 1.48% 올랐다.

휘닉스소재는 홍 전 회장의 동생인 홍석규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BGF리테일은 역시 동생인 홍석조씨가 회장으로 있다. 홍 전 회장은 BGF리테일 지분도 7.13% 보유하고 있다.

손석희 사장은 홍 전 회장이 JTBC에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저서에서 유비의 심정으로 손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손 사장은 홍 전 회장이 공들인 만큼이나 JTBC의 보도부문 위상을 키우는 데 크게 활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JTBC는 이른바 ‘조중동’으로 보수언론을 대표해왔던 중앙일보 계열 종합편성채널로 출발했지만 현재 채널A나 TV조선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특히 지난해 10월 최순실씨 태블릿PC를 공개하며 국정농단 실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JTBC는 촛불집회 현장에서도 기존 보수언론과 다르게 인식됐다. 이는 뉴스보도뿐 아니라 인기시사예능 ‘썰전’ 등 프로그램 전반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도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홍 전 회장이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JTBC는 보도의 중립성과 객관성, 신뢰성에서 의심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을 지지하는 진영에서 그동안에도 손 사장과 JTBC를 상대로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세수위를 높이는 일이 적지 않았다.

홍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삼성가와 사돈 사이인 탓에 JTBC는 박근혜 게이트 관련 특종을 터뜨리면서도 삼성그룹 뇌물죄 의혹 등 기업 관련 보도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시사평론가 김어준씨는 “(홍 전 회장이)대선에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라며 “그동안의 보도가 홍석현 정치를 돕기 위한 것이었냐는 프레임에 강제로 입장 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 사장에게 ‘정치적 날벼락’이라며 앞으로 다른 대선후보를 인터뷰할 때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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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그는 그의 길을 갈것이고 이 시대의 진정한 저널리스트라고 믿는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 되고 싶다
(2017-03-20 2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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