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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투자증권 투자금융 강화해 부진탈출 안간힘해외 부동산 투자 등 투자금융 확대에 전력...주가연계증권 손실 여전히 부담
최석철 기자  |  esdolsoi@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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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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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투자금융(IB)을 앞세워 실적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다만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증권업계의 투자금융사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벨기에 브뤼셀 레오폴드에 있는 오피스빌딩인 ‘스퀘어 디 뮤즈8’에 600억 원가량을 투자한다.

한화투자증권이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2년 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5년 ‘파리-워싱턴DC-몬트리올 1조원 해외부동산 펀드’ 이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았다.

여 사장이 지난해 취임한 뒤부터 펼치고 있는 투자금융부문을 핵심사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밥캣의 기업공개 공동주관사에 선정돼 6년 만에 기업공개 주관업무를 맡은 데 이어 벨레상스서울호텔 재개발사업의 금융주선에 성공하는 등 여 사장이 취임한 뒤 투자금융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여 사장은 올해 초 투자금융사업부를 만들고 그 아래 부동산금융팀과 해외사업팀을 각각 신설했다. 사모투자펀드를 육성하기 위한 PE팀도 만드는 등 투자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다만 여전히 주가연계증권과 관련된 손실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 사장이 지난해 8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발생한 손실을 모두 털어냈다고 자신한 데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부진탈출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 262억 원을 거둬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증권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순손실 1615억 원을 봤는데 적자폭은 2015년보다 1211.6% 급증했다.

주가연계증권의 상품 만기가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까지 이와 관련된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 사장이 올해 목표로 ‘흑자기업으로 재탄생’을 꼽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초대형 종합투자금융(IB)사업자들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투자금융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부담이다.

초대형 증권사들이 늘어난 자본금을 앞세워 신규로 허용되는 업무와 기존 투자금융 부문에 중점을 두는 사업전략을 펼칠 채비를 마친 만큼 중소형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한 뒤 매각설 등을 진화하며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만 여 사장이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올해 실적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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