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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길, 주택사업의 강자 동부건설 부활 진두지휘법정관리 졸업 뒤 수주급증...한국토지신탁과 연계해 '센트레빌' 명성회복
남희헌 기자  |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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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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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부건설은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신규수주에 힘을 쓰지 못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수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중길 동부건설 사장은 과거 KCC에서 쌓은 영업능력을 바탕으로 동부건설이 주택사업의 강자로 재도약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 동부건설, 신규수주 탄력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지난해 말부터 신규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 이중길 동부건설 사장.
동부건설은 최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사업인 부산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에 선정됐다.

동부건설은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렸는데 약 30%의 지분율로 사업에 참여해 4446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동부건설이 2015년에 낸 매출의 64%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신규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4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두 8건의 사업을 신규수주해 6천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440억 원, 5960억 원의 신규수주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수주성과는 눈에띈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으며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강력히 추진해온 점이 신규수주를 회복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고 부채도 2015년 5280억 원에서 지난해 말 4280억 원 규모까지 줄였다.

2015년 1월에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3392%에 이르렀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1%까지 줄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매출 5855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내며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이중길, 주택사업에서 승부 낼까

동부건설은 ‘센트레빌’이라는 브랜드로 주택사업에서 강점을 보였던 옛 위상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0년대 초에 센트레빌이라는 이름을 주택사업에 도입한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대치동, 역삼동 등에 아파트를 지으며 주택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했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한창 밟고 있던 지난해에 과천12단지와 대구범어현대빌라의 재건축사업, 울산테라스하우스 신축공사사업 등을 수주한 것을 놓고 봐도 센트레빌의 브랜드파워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법원이 동부건설의 매각을 추진할 당시 파인트리자산운용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의 사모펀드가 높은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센트레빌 브랜드를 차지하려는 욕심이 있다는 말도 나왔다.

문제는 동부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10년만 해도 16위였으나 지난해 27위까지 주저앉았다는 점이다. 옛 위상의 회복을 위해서는 시공능력평가를 끌어올려 건실한 중견건설사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9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중길 사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장은 1977년에 고려화학(현 KCC)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KCC의 건자재사업을 다루며 건설사와 쌓아온 인맥을 활용해 동부건설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이 사장은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카리스마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동부건설이 수주와 실적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바라본다.

이 사장은 올해 한국토지신탁과 협력해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해 70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1년에 2조5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건설사에게 발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동부건설이 25~30%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은 한국토지신탁과 연계해 신규수주를 늘릴 것”이라며 “올해 수주목표인 1조3천억 원을 달성하면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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