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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애플에 맞서 '픽셀'과 '서피스' 생태계 구축에 온힘운영체제 앞세워 하드웨어 쪽으로 발 넓혀…자체개발 모바일기기 확대에 주력
김용원 기자  |  on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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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9  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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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영체제의 시장지배력을 앞세워 올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사업 재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기술력의 시너지로 급성장했는데 구글과 MS도 B2B(기업간거래)와 신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애플과 같은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과 자체 크롬OS를 적용한 '크롬북'.
19일 외신을 종합하면 구글과 MS가 자체개발해 출시하는 모바일기기의 경쟁력 강화를 올해 중요한 목표로 내걸고 있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픽셀 스마트폰 후속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고가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애플 아이폰의 맞상대를 예고했다.

올해 출시하는 태블릿 신제품도 기존의 ‘넥서스’가 아닌 픽셀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나온다. 하드웨어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구글은 올해부터 자체개발한 PC운영체제 ‘크롬OS’를 적용한 노트북 ‘크롬북’ 출시도 중단하며 픽셀 제품의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픽셀 시리즈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MS 역시 하드웨어 브랜드 ‘서피스’를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피스 브랜드의 태블릿과 노트북, 데스크톱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폰 ‘서피스폰’의 출시도 예고했다.

서피스폰은 일반적인 소비자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업무용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MS는 노키아 인수 뒤 소비자용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했다 2년 만에 사업을 접은 뼈아픈 실패를 겪었는데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글과 MS는 하드웨어사업에서 모두 기업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글과 MS는 학교 등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하드웨어 판매에서 애플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교육분야에서 구글 크롬북의 점유율은 58%에 이르렀다. 점유율이 2014년 38%, 2015년 50%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MS 역시 미국에서 20% 초반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점유율이 2014년 47%, 2015년 56%에서 2016년 65%까지 증가하며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애플의 iOS 운영체제가 처음부터 아이폰을 위해 개발된 만큼 아이패드 등 기기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데다 제품 판매가격도 높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과 MS가 스마트폰과 PC시장에서 각각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 대부분의 소비자에 익숙하다는 점도 기업시장에서 빠른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모바일사업에서 고가전략에 집중하며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고집해왔다. 또 자체개발한 기기에만 iOS 운영체제를 적용하는 폐쇄적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약점을 안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스마트폰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점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윈도 모바일과 블랙베리OS, 삼성전자 타이젠 등이 경쟁에서 이탈하며 안드로이드가 점유율을 점점 빼앗고 있다.

MS 역시 글로벌 PC시장에서 애플의 ‘맥’ 시리즈를 제외하고 윈도 운영체제를 독점하고 있다.

구글과 MS가 이런 운영체제 경쟁력을 발판삼아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전장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 운영체제의 시장지배력은 신사업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브랜드 태블릿과 노트북.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시장에서 구글과 MS가 운영체제 점유율을 발판삼아 시장선점에 성공할 경우 이는 곧 같은 생태계 안에서 동작하는 모바일기기의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분야에서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구글과 MS가 미래의 주요 소비자층에 더 익숙한 운영체제로 인식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MS의 하드웨어 강화전략은 결국 당장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충분한 입지를 확보한 뒤 신사업분야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인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의 시장지배력을 발판삼아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로 영역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구글과 MS는 이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스마트폰 등 기기의 경쟁력 확보를 노릴 수 있다.

미국 CNBC는 “애플은 이미 자체 생태계에 수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구글과 MS, 아마존 등 플랫폼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의 빠른 성장으로 생태계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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