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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자동차반도체에서 넥스트칩의 새 성장동력 찾아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수혜 전망...CCTV용 반도체에서 체질전환 서둘러
나병현 기자  |  naforc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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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7  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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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반도체시장에 진입해 넥스트칩의 재도약을 이끌겠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가 올해 세운 목표다. 넥스트칩은 CCTV용 반도체 제조회사인데 김 대표는 자동차반도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시장이 앞으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반도체 제조에 뛰어든 넥스트칩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30년부터 자율주행차가 점차 증가해 2035년에는 국내와 일본에 약 1천2백만 대의 자율주행차가 팔릴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는 기존차량보다 반도체 비중이 높아 넥스트칩이 자동차반도체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칩은 2016년 전체 매출의 91%를 CCTV용 반도체에서 거뒀을 만큼 자동차반도체분야는 아직 초기단계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자동차반도체 개발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최근 몇년 동안 자동차 카메라용 이미지신호처리기(ISP), 자율주행 통합칩 등 연구개발(R&D)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자동차부품 1차 벤더로부터 첫 수주를 받았다.

자동차반도체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것인데 이 때문에 넥스트칩은 지난해 영업손실 12억8800만 원을 봐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자동차반도체에서 매출이 나기 시작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2018년 자동차반도체에서 50억 원의 매출을 내고 적자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CCTV용 반도체회사에서 자동차반도체회사로 변신해 2020년에는 자동차반도체 비중이 전체 매출의 33%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공학도 출신이지만 스스로 사업가 체질이라고 말한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대우통신 수출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보통의 공학도와는 다른 길을 찾아간 것이다. 

김 대표는 “대우통신에 입사할 때부터 머릿속에는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며 “사업을 준비하려면 수출부에서 일을 배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입사 2년 만에 대우통신을 그만둔 뒤 무역회사와 용산 컴퓨터매장 등을 운영하며 사업감각을 익히다가1997년 공학 연구원이었던 대학친구와 넥스트칩을 설립했다.

회사설립 초반에는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용 반도체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CCTV용 반도체로 사업아이템을 바꿨다. 당시 CCTV시스템은 대부분 고가의 반도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CCTV용 반도체가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 넥스트칩의 CCTV용 반도체.
넥스트칩은 CCTV용 반도체 개발 1년 만에 양산에 성공해 회사설립 이듬해인 1998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회사들이 설립초기에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겪지 않은 것이다. 외환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스트칩은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160억 원 공모에 1조4천억 원이 몰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CCTV용 반도체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넥스트칩은 201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 2015년 잠시 흑자전환했지만 지난해 또 다시 적자를 냈다.

김 대표는 자동차반도체사업이 넥스트칩의 실적반등을 이끌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넥스트칩이 단순히 부진하고 있는 시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기간”이라며 “2018년을 자동차반도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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