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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볼트’ 판매확대, LG그룹 전장사업 경쟁력 커져카셰어링사업으로 볼트 판매 크게 늘 듯...LG, 전장사업 새 파트너 확보 가능
이한재 기자  |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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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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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카셰어링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순수전기차 볼트를 적극 활용하면서 LG그룹이 전장부품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볼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장부품사업에서 고객사 확보 등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GM은 2017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NAIAS)에서 순수전기차(EV) 볼트(Bolt)를 카셰어링사업에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며 “볼트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LG그룹은 전장부품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
GM은 지난해 1월 자회사인 메이븐을 통해 카셰어링사업에 진출한 뒤 1년 만에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DC 등 미국 16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카셰어링은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서비스로 GM, 포드, 도요타 등 완성차업체들은 안정적인 차량판매와 자율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해 최근 카셰어링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M은 차량유지비가 가솔린 차량의 10% 수준에 불과한 볼트를 앞세워 카셰어링사업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카셰어링 이용자는 2015년 1240만 명에서 지난해 1500만 명을 거쳐 올해 17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셰어링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GM이 볼트를 카셰어링사업에 적극 활용할 경우 볼트의 판매량은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GM은 디트로이트 공장의 가동시간을 확대하고 생산설비를 추가해 볼트의 생산능력을 연간 9만 대까지 늘릴 것”이라며 “볼트는 2017년 최소 3만 대에서 최대 8만 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순수전기차가 8만6천 대 가량 팔린 것을 고려하면 순수전기차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LG화학은 볼트에 전기차용 배터리, LG전자는 구동모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개를 공급하고 있어 볼트의 판매확대는 LG그룹 전장부품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LG전자에서 전장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의 경우 볼트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2017년에 매출 3조6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추정치보다 33% 늘어나는 것이다.

볼트가 2017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승용차 부문 ‘2017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점도 LG그룹 전장부품사업의 전망을 밝게 한다.

볼트는 한번 충전으로 383킬로미터의 장거리를 갈 수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순수전기차 사상 처음으로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 GM의 순수전기차(EV) '볼트(Bolt)'.
LG그룹은 볼트의 개발 당시부터 GM과 협력해 온 만큼 볼트의 올해의 차 수상으로 고객사를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LG그룹에서 전장부품사업을 벌이는 5개 계열사는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 총출동해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구본준 LG 부회장 역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 참석해 전장부품사업을 점검한 뒤 디트로이트로 날아가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전장부품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그룹은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전장부품사업을 벌이는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LG그룹은 전장부품사업에서 GM의 볼트만큼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파트너가 아직 없다. 볼트를 앞세워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경우 전장부품사업의 성장세는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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