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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발선에 선 반기문 앞에 악재 계속 터져23만 달러 금품 수수 의혹 이어 동생 뇌물혐의로 기소…12일 귀국 직후 해명
김재창 기자  |  changs@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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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4: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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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 마지막으로 출근해 한 직원과 셀카를 찍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에서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반 총장은 귀국을 앞두고 있는데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동생과 조카의 기소는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에 이은 악재인데 반 전 총장이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10일 로이터와 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기상씨 아들인 반주현씨(미국명 데니스)가 미국에서 기소됐다. 혐의는 뇌물과 자금세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연방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유동성위기에 시달리던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복합빌딩 ‘랜드마크72’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주현씨에게 수수료로 50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반기상씨와 반주현씨는 2014년 랜드마크72의 매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공무원에게 250만 달러의 뇌물을 주려했는데 브로커 역할을 맡았던 말콤 해리스가 이 가운데 일부를 가로채 탕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남기업은 당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어 빌딩 매각이 절실했고 카타르로 추정되는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를 이용해 해당빌딩을 8억 달러(약 96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당시 회사의 고문이던 반기상씨를 통해 투자자 물색에 나섰고 반주현씨가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회사가 연결됐다.

반주현씨는 이 과정에서 정부투자 의향서 등을 위조해 건물 매각이 임박한 것처럼 경남기업을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결국 매각작업은 성사되지 못했고 성 회장은 2015년 4월 검찰 수사과정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경남기업은 1조 원을 들인 랜드마크72 완공 이후 자금난에 시달렸는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업 침체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2009년과 2013년 두번이나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귀국하면 인천공항에서 23만 달러 수수의혹에 대해 가장 먼저 해명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부분은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제 일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반 전 총장의 해명을 요구하며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반 전 총장의 퇴임과 대권주자로서 본격행보를 앞둔 귀국 직전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귀국 후 반 전 총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반주현씨 기소 사실을 언급하며 “결국 이 사건으로 자금위기에 처한 경남기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성 회장은 정관계 자금로비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성 회장이 반 전 총장의 마니아이자 스폰서였다는 사실은 이미 홍준표 경남지사에 의해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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