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3-23(목)
> 금융
우리은행,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독립법인 계속 유지할까은행 연구소 중 유일한 독립법인...실적부진과 낙하산인사로 내부편입 가능성
최석철 기자  |  esdolsoi@businesspost.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10  15:54:24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우리은행이 실적부진에 빠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독립법인으로 계속 유지할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자주 불거진 조직이라는 점도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내부조직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지주사 또는 은행 산하의 금융연구소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법인으로 남아있다.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거시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구 등을 바탕으로 금융컨설팅과 연구용역 등을 통해 수익을 냈다.

그런데 최근 핀테크 등에 영향을 받아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거시경제와 관련된 연구가 사업활용성이 떨어지면서 연구수요가 줄어들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12년 12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뒤 2013년 순이익 6억1100만 원을 낸 뒤 순이익이 2014년 9100만 원, 2015년 8600만 원 등으로 줄었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이미 비용감축 등을 이유로 자회사인 금융연구소들을 지주사 또는 은행의 사업부서로 편입했다.

신한금융미래전략연구소와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NH금융연구소는 각 금융지주사 아래 부서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KEB하나은행 내 사내독립기업(CIC)형태로 통합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연구소들은 단순 연구단체가 아닌 금융지주와 은행의 수익창출에 기여하는 연구조직으로 핵심 기능을 바꾸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및 은행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인력감축 및 조직간소화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지 못 하는 금융연구소를 독립법인으로 유지할 까닭이 없다”며 “우리은행 역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내부조직으로 편입해 정보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은행 계열사 가운데 낙하산 인사가 자주 이뤄졌던 곳이라는 점도 민영화된 우리은행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지분매각이 성사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에 최광해 전 기획재정부 국장이 임명되면서 여전히 정부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월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데다 주재성 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도 금융감독원 출신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이 지주회사체제를 다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독립된 ‘씽크탱크’가 존재하는 데서 오는 이점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과 보험 등 다양한 금융권 전반을 파악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역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독립법인 유지 여부가 갈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 우리은행장이 정해진 뒤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관련기사]

최석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여백
최근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00길 15 명당빌딩 4층   전화 : 1800-6522   팩스 : 070-4015-8658
등록번호 : 서울 아 02897   제호: 비즈니스포스트   등록일: 2013.11.13   발행·편집인 : 강석운   발행일자: 2013년 12월 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석운
Copyright © 2014 비즈니스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