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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김은정 자매,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 분리할까[이주의 CEO] 보령제약, 김정균이 승계...김은정, 보령메디앙스로 독립하나
이승용 기자  |  romanc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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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4  08: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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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아들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에게 경영권을 몰려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김은선 회장은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의 딸 4명 가운데 장녀로 막내딸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과 함께 보령제약그룹 지분을 나눠 물려받았다.

김은선 회장과 김은정 부회장은 보령제약그룹이라는 한배를 타왔는데 지주사제체 전환을 계기로 계열분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김은선, 김정균으로 보령제약 승계 박차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의 외손자인 김정균 상무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작업에 ㅔ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보령제약그룹은 새해를 기점으로 지주사체제로 개편했다. 그동안 사실상 그룹의 사업지주회사역할을 맡아왔던 보령이 0.76402 대 0.23598 비율로 인적분할해 보령홀딩스와 보령으로 나뉘었고 보령홀딩스가 지주회사체제 정점에 올라섰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인 김정균 전략기획실 이사는 신설되는 보령홀딩스 상무에 올랐다. 그는 2013년 11월 보령제약에 입사해 2014년 1월 이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은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계기로 김은선 회장에서 김 상무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상호출자해소를 위한 지분교환 방법을 통해 경영승계를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지주사는 상장 회사의 20%,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40%를 보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식을 지주회사에 내주고 지주회사 주식을 받아오는 현물출자나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오너일가는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보령제약그룹 같은 중견기업들은 지주사체제 전환과정에서 대주주가 자회사 지분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된다. 주식을 교환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도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 내지 않아도 된다.

김 상무는 1985년생인데 보령제약그룹은 그동안 경영권 승계를 천천히 준비하다 올해 7월 법 개정을 계기로 지주사체제 전환에 속도를 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자산요건은 올해 7월부터 기존 1천억 원 이상에서 5천억 원이상으로 변경된다. 보령의 자산은 2015년 말 기준 1429억 원으로 7월 이후에는 지주사체제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정균 상무는 현재 보령제약 지분 1.4%, 보령홀딩스와 보령 지분 25%, 보령파트너스와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7.37%, 보령A&D메디칼 지분 70% 등을 소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령제약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김 상무의 보령홀딩스 지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왼쪽)와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 김은선 김은정 자매, 계열분리할까


보령제약그룹은 충남 보령군 웅천면 출신인 김승호 창업주가 1957년 종로에 세운 보령약국이 모태다.

1963년 제약사를 인수했고 용각산과 겔포스 등을 내놓으며 사세를 키웠다. 1979년 보령메디앙스를 세우며 유아용품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 창업주는 아들없이 딸만 4명을 뒀다. 장녀인 김은선 회장과 막내인 김은정 부회장만이 경영에 참여했고 둘째 김은희씨와 셋째 김은영씨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김은선 회장은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등 각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1년 그룹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2009년 회장에 취임했다.

김은정 부회장은 가톨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1994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1997년 보령메디앙스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맘사업본부장, 패션유통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창업주는 김은선 회장에게 보령제약, 김은정 부회장에게 보령메디앙스를 물려주는 방향으로 경영권을 승계했다.

보령제약그룹은 2008년 보령을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하는 지배구조로 정비를 마쳤는데 당시 자매는 지분 정리를 어느 정도 끝냈다. 자매의 회장, 부회장 승진도 이 정비가 끝나고 이뤄졌다.

보령제약의 최대주주는 보령으로 지분 30.12%를 보유하고 있다.  김은선 회장은 12.22%, 아들인 김정균 상무가 1.40%를 소유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지분은 김은정 부회장이 29.76%, 보령이 12.99%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계기로 보령제약그룹과 보령메디앙스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보령제약그룹이 보령메디앙스를 지주사체제로 편입하려면 보령홀딩스가 보령메디앙스 지분을 7.01% 이상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보령제약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 지분 전량을 김은정 부회장 측에게 넘기는 방법으로 지주사체제 전환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령제약그룹은 2008년 이후 보령메디앙스 지분을 계속 줄여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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