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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인수합병 '불패신화' 이어갈까[이주의 CEO] 화장품사업 둔화 대비해 새 사업 찾아...인수합병 본능 재가동
이승용 기자  |  romanc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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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3  09: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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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인수합병 DNA를 다시 가공했다. 존슨앤존슨의 구강관리제품 브랜드인 리치(REACH)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업권을 인수했다.

차 부회장은 취임 이후 15건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에 성공했고 LG생활건강 매출은 4배로 늘어났다. 주가도 30배 가까이 뛰었다.

차 부회장이 이번 인수합병도 성공적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 차석용, 인수합병 재개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리치 사업권 인수결정 이후 아시아에서 사업확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리치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남아시아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1일 존슨앤존슨으로부터 리치 브랜드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21개국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치는 칫솔과 치실, 구강청결제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일본에서는 치실분야 1위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강관리 관련 상표권 및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이번 계약으로 21개국의 사업권을 인수했지만 리치는 현재 6개국 정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권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7월 색조화장품 전문 생산업체 제니스를 인수한 이후 16개월 만에 다시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인수합병에 나선 다는 것이 경영원칙”이라고 말했다.

◆ 왜 리치 인수했나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2004년 말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3대 축으로 구성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차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세 사업군의 매출구조가 1:1:1이 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사업구조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차 부회장은 2007년 말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를 잇달아 사들이면서 음료사업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에서 음료사업이 강해지자 화장품사업은 음료사업의 70%로 줄었는데 차 부회장은 2010년 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다시 1:1:1의 구조를 맞췄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화장품사업이 더욱 커져 LG생활건강의 실적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매출 1조5635억 원, 영업이익 244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맴출은 13%, 영업이익은 28% 늘어났다.

전체매출에서 화장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생활용품 사업은 30%, 음료사업은 20%를 차지한다.

화장품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견제와 중국시장의 성장둔화로 화장품사업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오른쪽)이 2012년 1월 18일~19일 열린 LG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 인수합병 불패 신화 이어갈까

차 부회장이 리치 사업권을 인수한 데에는 화장품사업의 성장둔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차 부회장이 이번 인수합병도 성공해 인수합병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차 부회장은 15건의 인수합병을 통해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인수합병에서  단 한번의 실패도 없었다고 평가받는다.

LG생활건강이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했을 당시 5년 동안 적자인 회사를 인수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계약조건을 변경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했을 당시에도 고가논란이 불거졌지만 이익을 내 이런 논란을 물리쳤다.

차 부회장은 인수합병 때마다 수천 쪽에 달하는 영문 서류를 직접 챙겨가며 실무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그의 전문성과 꼼꼼함이 인수합병불패 신화의 원동력인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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