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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목, CJ푸드빌에 맥도날드 '성장날개' 달까[이주의 CEO] 정체 탈출 위해 새 동력 확보 절실...'한국의 맥도날드' 꿈 꿔
이승용 기자  |  romanc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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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4  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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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 CJ푸드빌 성장에 한국맥도날드라는 날개를 달게 될까?

CJ그룹은 외식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CJ푸드빌에 경영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와 CJ푸드빌을 ‘한국의 맥도날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왔다.

◆ 정문목, 한국맥도날드 맡게 될까

14일 CJ그룹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적정가격 책정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해 무리한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6월29일 밝혔다. 맥도날드 본사는 앞서 한국맥도날드 전체 428개점 가운데 직영점 301개점을 매각대상으로 내놓았다.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게 된다면 CJ그룹에서 외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J푸드빌이 경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게 된다면 CJ푸드빌이 한국맥도날드를 맡게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도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정 대표는 4일 코엑스몰 CJ푸드월드 개장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맥도날드는 바로 주문해 가져가는 형식의 퀵서비스 레스토랑 운영역량이 뛰어나고 CJ푸드빌에는 아직 이런 형태가 없다”며 “맥도날드의 수십 년 된 운영역량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와 CJ그룹은 가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그룹은 한국 맥도날드 인수가격으로 3천억 원을 생각하고 있으나 맥도날드는 5천억 원을 바라고 있다”며 “맥도날드는 시장가치가 3조5천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과 홍콩지역 매장까지도 패키지로 매각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운데)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식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5월20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정문목, CJ푸드빌의 성장동력 확보 절실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외식업에서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대해 “기업이 성장을 위해서 인수합병(M&A)도 고려해야 한다는 선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의 주력사업인 외식사업은 국내에서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1조3280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순이익기준으로는 4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정 대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외식시장 성장률이 평균 0.8%에 그치는 등 국내사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13년 취임한 이후 CJ푸드빌의 해외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 대표는 “CJ푸드빌을 2020년까지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CJ푸드빌 해외사업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8개 해외법인 가운데 6개 해외법인이 적자를 내며 모두 203억 원의 손실을 봤다.

정 대표는 “해외사업은 통상 10년에서 20년까지 지속 투자해야 하는 장기사업”이라며 “CJ푸드빌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이 한국맥도날드를 운영하게 되면  국내외 외식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 차원에서 한국맥도날드 인수전 참여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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