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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보어 사무총장"개도국에 한국기업의 녹색성장 노하우 나눠달라" 주문
박은영 기자  |  dreamwork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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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2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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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 드 보어(Yvo de Boer)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 18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한국이 주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2012년 기준으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기금 기여는 한국이 1천만 달러로 가장 크다. 하지만 정작 한국기업들의 참여는 매우 낮다.

"한국정부와 한국기업들은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도 성공적인 녹색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개발도상국들이 요구하는 성장모델의 경험을 갖춘만큼 국제기구사업에 역할이 많을 것이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브 드 보어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기업들에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들은 지속가능한 성장, 녹색성장, 창조경제를 다른 용어로 말하지만 같은 것의 다른 측면을 다루는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한국정부의 창조경제 달성과 녹색성장이 동일선상에 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녹색성장의 모범사례로 한국모델을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는 세계에서 가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라며 "화석연료 가격이 사회환경적 비용을 반영해 계속 올라가고 재생에너지 가격이 계속 낮춰져 만나는 지점이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보어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앞으로 4년 동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이끈다.

그는 기후변화 전문가로 KPMG 인터내셔널의 CC&S(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부문 글로벌 대표를 맡으며 전 세계 60 국가에 배치된 600여 명의 전문가들을 이끌었다.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상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대한 설립구상을 기조연설로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산업화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만들었다면 이 대통령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녹색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2010년 10월 녹색성장를 모토로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공식출범했다. 설립 당시는 국내 비영리연구소였으나 그 다음해 해외지부를 설치했고 2012년 10월 국제기구로 본격 출범했다.

개발도상국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설립 목적이다. 경제개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한국 발전의 경험을 공유하며 녹색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현재 22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국제기구로 전환된 이후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도 획득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개도국 녹색성장 전파사업은 2010년 에티오피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3개국 사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필리핀, 태국, 몽골, 중국, 르완다, 페루, 브라질 등 총 20개 개발도상국에 확대돼 모두 34개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2012년 기준으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대한 한국의 기금 기여는 1천만 달러 규모로 모든 회원국 중 가장 크지만, 한국기업의 참여는 저조하다. 굳이 꼽자면 포스코의 아랍에미리트연합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유일하다.

한국이 기구를 출범하고, 키웠고, 기금지원도 가장 많이 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기업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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