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신라젠 바이오리더스 테라젠이텍스 주가는 올랐지만 에이치엘비 제넥신 오스코텍 주가는 급락했다.
 
신라젠 바이오리더스 주가 올라, 에이치엘비 제넥신 오스코텍 급락

▲ 문은상 신라젠 대표.


5일 신라젠 주가는 2.55%(2천 원) 오른 8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항암바이러스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추가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대장암과 흑색종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대장암 관련 임상1상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암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

신라젠처럼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테라젠이텍스 주가는 3.61%(550원) 오른 1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테라젠이텍스는 자회사인 메드팩토를 통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4일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1상 결과도 공개했다.

발표 전 공개된 초록에서 일부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임상1상 결과가 공개되자 기우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와 오스코텍 주가는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8.73%(1만1천 원) 급락한 11만5천 원에 장을 마쳤고 오스코텍 주가도 6.32%(1750원) 내린 2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를 통해 폐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 미국임상종양학회에도 참가했다. 오스코텍 역시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폐암치료제를 들고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여했다.

두 회사 주가는 행사 개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막상 행사가 개최되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제넥신 주가는 7.77%(8700원) 떨어진 10만3300원에 장을 끝냈다.

제넥신은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여한 미국 넥타가 개발 중인 항암제 ‘NKTR-214’가 저조한 임상결과를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넥타가 개발하고 있는 NKTR-214는 인터루킨(IL)-2라는 물질에 기반한 면역항암제인데 제넥신은 인터루킨(IL)-7 기반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NKTR-214와 하이루킨은 작용방식이 다르다며 해명했다.

다른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엇갈렸다.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5.06%(900원) 뛴 1만8700원에 장을 끝냈다.

바이오리더스는 경구용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하고 있어 파트너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코디엠 주가는 3.06%(50원) 상승한 1685원에 장을 마쳤고 코미팜 주가는 2.56%(750원) 오른 3만50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는 1.81%(300원) 상승한 1만6900원에, 알파홀딩스 주가는 2.3%(300원) 오른 1만3350원에 장을 끝냈다.

CMG제약 주가는 0.40%(20원) 상승한 5070원에 장을 마쳤다.

캔서롭 주가는 전날과 같은 1만2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바이로메드 주가는 3.16%(8천 원) 내린 24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2.54%(1400원) 떨어진 5만3700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0.72%(350원) 내린 4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앱클론 주가는 1.73%(800원) 하락한 4만5400원에, 에스맥 주가는 0.32%(5원) 내린 157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파미셀 주가는 4.31%(800원) 떨어진 1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안트로젠 주가는 5.77%(7900원) 내린 12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2.42%(240원) 하락한 966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2.37%(2100원) 내린 8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0.14%(50원) 떨어진 3만635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1.92%(1400원) 내린 7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0.26%(50원) 하락한 1만8950원에, 코아스템 주가는 0.30%(50원) 내린 1만6550원에 장을 끝냈다.

네이처셀 주가는 전날과 같은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0.39%(400원) 오른 10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0.82%(6300원) 내린 76만5100원에, 휴젤 주가는 0.25%(1200원) 오른 47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스코비 주가는 1.89%(200원) 오른 1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1.06%(40원) 상승한 3830원에, 텔콘RF제약 주가는 0.42%(50원) 오른 1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루메드 주가는 2.85%(450원) 하락한 1만53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4.01%(800원) 떨어진 1만9150원에,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2.63%(2200원) 내린 8만13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