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이 비메모리용 유해가스 정화장비(스크러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탄탄한 사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유니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반도체용 스크러버를 공급하고 있어 한 쪽 기업에만 납품하는 국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유니셈, 유해가스 정화장비 스크러버 수요 증가로 수혜 가능

▲ 유니셈 로고.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셈은 반도체장비(세정장비, 건조장비, 스크러버)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스크러버가 많이 쓰이지 않던 반도체 공정에서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니셈은 국내 고객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스크러버 수요가 늘어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유니셈의 연간 매출이 2021년에 처음으로 3천억 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유니셈은 스크러버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고객회사의 수요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김 연구원은 “스크러버는 크게 연소방식과 비연소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유니셈은 연소방식과 비연소방식 모두 납품경험이 있다”며 “고객회사들이 친환경 흐름에 맞춰 다양한 발주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변화된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유니셈의 사업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