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경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들이 1월1일부터 14일까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2월3일보다 10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1월24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설 연휴 앞두고 자재대금 조기 지급, “상생 경영 차원”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또한 1월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치 자재대금도 정기지급일인 2월15일보다 18일 단축해 1월28일 협력회사에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에 조기 지급의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700여개 회사이고 전체금액은 약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원가 상승 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들을 위해 지난 추석보다 조기 지급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며,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도 1월24일과 1월28일 2회에 걸쳐 400여개의 협력회사에 모두 400여억 원의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