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글로벌 물류대란 등 부정적 요인이 2022년에도 이어져 현대모비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낮아져, "반도체 공급부족과 물류대란 영향 지속"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천 원에서 3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5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10조9천억 원, 영업이익 53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5% 감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현대모비스 모듈조립사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물류비 상승도 실적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모비스의 비용 부담이 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장기화 및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용 부담이 완화하는 흐름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미래차 포트폴리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둔화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5320억 원, 영업이익 2조5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